'싱가포르 귀화' 송의영 "애국가 들으며 뛰는 건 큰 감동, 한국 대표 아닌데도 응원해 준 한국팬들 감사드린다"

김정용 기자 2024. 6. 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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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 2경기를 모두 소화한 싱가포르 귀화 대표 선수 송의영이 자신에게도 응원을 보내 준 한국 축구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 축구선수의 사연으로 종종 화제를 모을 뿐이었던 송의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함께 편성되며 모국을 상대로 뛰게 됐다.

한국을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마친 송의영은 먼저 영어로 싱가포르 축구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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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영(싱가포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모국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 2경기를 모두 소화한 싱가포르 귀화 대표 선수 송의영이 자신에게도 응원을 보내 준 한국 축구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송의영은 인천 출신 31세 미드필더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 직행을 위해 당시 이임생 감독이 이끌던 싱가포르 강호 홈유나이티드로 향했고, 이후 라이언시티로 팀명이 바뀐 뒤에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갔다. 태국 리그에 진출했다가 올해 라이언시티로 컴백해 뛰고 있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 축구협회의 귀화 제안을 받아들여 국가대표가 됐다.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 축구선수의 사연으로 종종 화제를 모을 뿐이었던 송의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함께 편성되며 모국을 상대로 뛰게 됐다. 한국에서 열린 앞선 대결에서 0-5 패배를 맛봤다. 그리고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전에도 출장했다. 싱가포르는 0-7로 패배했다.


한국을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마친 송의영은 먼저 영어로 싱가포르 축구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큰 지지에 감사드린다.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국가를 위해 다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며 패배를 딛고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 지지를 보내 준 모국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송의영은 "나에게 또 하나의 영화 같은 시간이었다"며 "싱가포르에서 한국 팬들이 부르는 애국가와 응원을 들으며 뛰는 건 큰 감동이었다"고 했다.


또한 "세게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뛰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며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빅 리그 스타 플레이어들과 맞상대할 기회에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송의영(왼쪽), 설영우(오른쪽). 서형권 기자
송의영(왼쪽), 손흥민(오른쪽). 서형권 기자
송의영(싱가포르)과 경합하는 이강인(가운데, 대한민국). 대한축구협회 제공

▲ 송의영 한국어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송의영입니다.


어제 저녁은 저에게 또 하나의 영화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뛰고 원정 응원석에 가득 찬 한국 팬 분들이 부르는 애국가와 응원을 들으며 경기를 뛸 수 있음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축구선수로써 경험할 수 있는 이 특별한 시간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저도 그리고 싱가포르 축구선수들도 한 단계 더 발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한국 축구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경기장에서 또 뵙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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