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머리뼈 없지만, 감사한 마음" 외신도 주목한 승무원 출신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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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과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로 왼쪽 머리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한국인 여성 유튜버의 사연이 외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사고로 개두술을 받아 왼쪽 머리가 움푹 팬 한국인 여성 우은빈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우씨는 두개골을 절개하는 개두술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술을 통해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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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과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로 왼쪽 머리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한국인 여성 유튜버의 사연이 외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사고로 개두술을 받아 왼쪽 머리가 움푹 팬 한국인 여성 우은빈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우씨의 언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우자까’를 운영하는 우은빈씨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승무원이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시기에 승무원을 그만두게 됐고, 이후에는 글쓰기 및 취업 강연을 해왔다. 그는 34살에 국민은행 공채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작가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유용한 팁 등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해왔다.
그는 지난 1월27일 승무원 준비생 강연을 하러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와 머리를 크게 부딪쳤고 뇌출혈·뇌부종, 허리 골절을 앓게 됐다. 우씨는 두개골을 절개하는 개두술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술을 통해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냈다고 밝혔다. 잘라낸 머리뼈는 현재 냉동실에 보관 중이라고 했다.
그의 영상은 국내에서 소셜미디어와 언론보도를 통해 소개됐고 그는 ‘희망 메신저’가 됐다. 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술 이후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SCMP는 우씨가 올린 영상이 조회수 18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씨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댓글 등도 소개했다.
영상에서 우씨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볼 때 마다 힘들었고, 수술 전 크게 다치면 안 되기에 늘 모자를 착용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모자를 벗고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우씨는 사고 후 언어, 인지, 청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컸지만 현재는 언어장애가 거의 다 나은 수준이다.
우씨는 “의사 선생님은 제가 운이 좋고 긍정적이라서 그렇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저는 제가 더 다치지 않았던 그 날의 현실에 더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멋지다” “대단하다” “진짜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 등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다.
SCMP는 “우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관적이고 침착한 태도를 가졌다. 내면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네티즌이 쓴 글도 소개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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