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상' 내리면서도 거짓 논란... "콘텐츠 위해 성폭행 피해자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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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재 영상을 올리며 피해자 동의 여부와 관련해 거짓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가 영상을 삭제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행위를 반복해 피해자 측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유튜버가) 6월 7일 오후 5시 40분경 '밀양 피해자 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습니다'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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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자]
▲ 사적 제재 영상을 올리며 피해자 동의 여부와 관련해 거짓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가 영상을 삭제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행위를 반복해 피해자 측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8일 오전 현재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모두 삭제됐고, 계정 이름과 프로필도 사라진 상태다. |
ⓒ 유튜브 |
사적 제재 영상을 올리며 피해자 동의 여부와 관련해 거짓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가 영상을 삭제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행위를 반복해 피해자 측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유튜버가) 6월 7일 오후 5시 40분경 '밀양 피해자 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습니다'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1일부터 영상을 올리면서도 피해자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는데, 그때도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밀양 성폭력사건 피해자 가족, 가해자 신상공개 동의 안 했다" https://omn.kr/28yd6)
"피해자와 긴밀 소통? 사실과 다른 공지"
2004년부터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유튜버의 6월 7일 공지 후) 언론에는 '피해자 간곡한 요청 있어... 폭로 영상 모두 내릴 것' 등으로 보도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피해자 분들은 6월 5일 오후 이후 해당 유튜버와 소통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6월 5일 피해자들은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내용을 내려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6월 5일 오후까지 피해자들의 요청이 반영되지 않자 당일 밤 9시 30분경 보도자료를 배부하게 됐다"라며 "그리고 6월 6일 새벽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글은 삭제됐다"라고 설명했다.
더해 "(하지만 해당 유튜버는) 6월 6일에도 일방적 영상 업로드를 지속했다. 그러다가 6월 7일 오후 5시 40분 영상을 삭제했다"라며 "마치 피해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끝에 피해자들의 의사를 반영해 영상을 내린 것처럼 사실과 다른 공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측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지도, 경청하지도, 반영하지도 않았던 유튜버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한다.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피해자가 희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향후 피해자의 자발적이고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그 어떤 제3자에 의한 공론화도 피해자의 안녕과 안전에 앞설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1일부터 2004년 밀양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연이어 공개하며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신상을)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5일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발표했다.
8일 오전 현재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모두 삭제됐고, 계정 이름과 프로필도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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