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스쿼드' 프랑스, 24년 만에 유로 우승 노린다
[박시인 기자]
▲ 프랑스 대표팀 프랑스가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우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 프랑스 축구협회 트위터 캡쳐 |
프랑스는 과거 1980년대 미셸 플라티니,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번이 프랑스 축구의 3번째 황금기다. 최근 10년 동안 월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 유로 준우승 1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1회로 언제나 정상권을 유지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장기집권으로 인한 안정성과 회려한 스쿼드가 조화를 이룬 프랑스는 잉글랜드와 함께 이번 유로 2024에서 우승후보로 평가바고 있다.
FOCUS 1 : 두터운 스쿼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유
스쿼드 구성만을 놓고 보면 프랑스를 능가할 팀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전 포지션에 걸쳐 큰 약점이 없는데다 밸런스도 가장 잘 잡혀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슈퍼 스타 음바페를 필두로 그리즈만(AT 마드리드), 콜로 무아니, 뎀벨레(이상 PSG), 추아메니,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라비오(유벤투스), 우파메카노, 코망(이상 바이에른), 파바르(인테르), 테오 에르난데스, 메낭(이상 AC 밀란) 등 빅클럽 선수들이 즐비하다. 30대 초중반으로 접어든 그리즈만을 제외하면 다수가 전성기 나이대다.
심지어 백업 자원들도 대부분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자이레 에메리, 바르콜라(이상 PSG), 살리바(아스날) 등 젊은피들도 최근 1-2년 사이에 급성장하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적은 프랑스의 두터운 선수층은 최대 장점이다.
FOCUS 2 : 공격진 최적의 조합 찾기 관건
그동안 데샹 감독은 피지컬이 좋은 정통 골잡이 올리비에 지루(AC 밀란)를 중용한 바 있다. 여전히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올 시즌 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점점 느려지는 민첩성은 데샹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데샹 감독은 최전방에 지루, 콜로 무아니, 마르쿠스 튀람(인테르) 등을 번갈아가며 실험했다. 콜로 무아니와 튀람은 민첩한 움직임과 측면까지 넘나들수 있는 유틸리티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큰 믿음감을 주지 못했다.
주로 왼쪽 측면이 고정이었던 음바페는 지난 6일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이날 음바페는 1골 2도움을 기록, 데샹 감독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늘릴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지난 유로 2020에서는 무득점으로 실망감을 남겼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폭발적인 스피드, 슈팅력, 골 결정력을 갖춘 음바페가 정상 컨디션만 발휘한다면 공격진은 큰 걱정이 없다.
측면은 코망, 뎀벨레, 콜로 무아니, 튀람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음바페가 본 위치에 뛸 경우 자리는 더 줄어들게 된다. 아직까지 스리톱 자리를 확정짓지 못한 데샹 감독으로선 빠른 결단이 필요할 때다.
FOCUS 3 : '12년째 장기집권' 데샹 감독, 유로 세 번째 도전 나선다
데샹 감독은 선수 시절 뛰어난 리더십으로 주장을 맡아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레전드다.
2012년 여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맡은지 12년이 지났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유로 2016 준우승으로 서서히 오름세를 타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정점에 섰다.
이후 유로 2020 16강 탈락으로 한 차례 주춤했을 뿐 2021-22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데샹 감독은 아직까지 유로에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가 감독으로서 세 번째 유로 출전이다. 만약 유로 2024에서 우승으로 견인할 경우 데샹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유로를 제패한 최초의 인물이 된다.
프랑스도 유로 2000 이후 5번의 대회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유로 2024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통산 3회 우승으로 독일, 스페인과 함께 공동 1위가 된다.
예상 베스트11
프랑스 4-3-3 : GK 메냥 – 쿤데, 파바르, 우파메카노, T.에르난데스 - 추아메니 - 그리즈만, 라비오 - 뎀벨레, 음바페, 콜로 무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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