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엔 없다...모터와 내연기관 장점 합친 BMW 530e [주말車담]
박영우 2024. 6. 8. 09:00
경제성과 주행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에 딱 어울리는 차를 찾았다. 전기차와 내연차의 장점을 합친 BMW 5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5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2박 3일간 서울 도심과 강원도 평창 등 약 500㎞를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BMW 530e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다. 전기모드와 내연기관 모드를 번갈아 주행한 연비는 20.3㎞/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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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이전 모델 대비 큰 차체가 유독 눈에 띈다. 차량은 5m가 넘는다. 전장 5060㎜로 승차감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 중앙과 뒷바퀴 중앙 사이 거리)도 2995㎜에 달한다. 이전 버전인 7세대보다 전장 95㎜, 너비 30㎜, 높이 35㎜가 각각 늘었다. 그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시승 모델인 PHEV 모델은 배터리를 하부에 장착했음에도 520ℓ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열 공간이다. 신장 180㎝가 넘는 성인 남성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다. 같은 체급의 다른 독일 세단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커진 차체 넓어진 실내
차량은 이전 모델 대비 큰 차체가 유독 눈에 띈다. 차량은 5m가 넘는다. 전장 5060㎜로 승차감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 중앙과 뒷바퀴 중앙 사이 거리)도 2995㎜에 달한다. 이전 버전인 7세대보다 전장 95㎜, 너비 30㎜, 높이 35㎜가 각각 늘었다. 그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시승 모델인 PHEV 모델은 배터리를 하부에 장착했음에도 520ℓ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열 공간이다. 신장 180㎝가 넘는 성인 남성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다. 같은 체급의 다른 독일 세단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건 BMW 5시리즈에 적용한 CALR 플랫폼 덕분이다. CALR 플랫폼은 어떤 동력계를 쓰든 배터리를 차량 하부 동일한 위치에 넣는다. 배터리가 없는 내연차는 배터리 장착 공간을 비워둔다. 이 때문에 모든 차의 실내 공간을 동일한 크기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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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전기 모드 주행이었다. 530e는 완충 시 103㎞를 주행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까지 전기 모드로만 왕복 주행이 가능했다. 530e는 18.7㎾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데 구형(43㎞)보다 주행 거리가 62% 늘었다. 전기 모드로 주행할 땐 전기차와 차이가 없었다. 전기 모터 특유의 치고 나가는 토크도 훌륭하다. 가장 편리했던 건 회생 제동(감속할 때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 기능이다. 초기 전기차의 회생 제동은 운전자가 이질감을 느낄 정도로 간섭이 심했지만 530e는 앞차와의 간격을 알아서 판단해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했다. 운전자가 차를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알아서 멈추는 식이다. 전기 모드 주행이 멈춘 후 시작된 내연기관 달리기 성능은 일반 5시리즈와 비슷하다. 530e의 엔진 최고출력은 190마력이다. 2.0L 터보 엔진이 부족함 없는 힘을 자랑한다. 승차감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530e는 뉴 i5와 동일하게 뒷바퀴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민첩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전기로만 100㎞ 주행
가장 큰 장점은 전기 모드 주행이었다. 530e는 완충 시 103㎞를 주행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까지 전기 모드로만 왕복 주행이 가능했다. 530e는 18.7㎾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데 구형(43㎞)보다 주행 거리가 62% 늘었다. 전기 모드로 주행할 땐 전기차와 차이가 없었다. 전기 모터 특유의 치고 나가는 토크도 훌륭하다. 가장 편리했던 건 회생 제동(감속할 때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 기능이다. 초기 전기차의 회생 제동은 운전자가 이질감을 느낄 정도로 간섭이 심했지만 530e는 앞차와의 간격을 알아서 판단해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했다. 운전자가 차를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알아서 멈추는 식이다. 전기 모드 주행이 멈춘 후 시작된 내연기관 달리기 성능은 일반 5시리즈와 비슷하다. 530e의 엔진 최고출력은 190마력이다. 2.0L 터보 엔진이 부족함 없는 힘을 자랑한다. 승차감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530e는 뉴 i5와 동일하게 뒷바퀴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민첩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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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리즈급 편의 사항
첨단 편의 시설은 운전자를 돕는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및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고속 주행이나 차량이 막히는 구간에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보조 운전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컸다. 화려한 그래픽, 최신의 OS를 반영한 디지털 클러스터는 신형 7시리즈와 같은 느낌을 줬다.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지는 라이팅 유닛은 주행 모드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만 카돈의 사운드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준수하고 견고한 음향을 제공했다. BMW코리아는530e 외에 330e, 530e, 750e xDrive로 구성된 세단 라인업과 X3 xDrive30e, X5 xDrive50e, XM으로 구성된 SAV 라인업 등 총 11개 PHEV 모델을 판매 중이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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