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구팀, 조선시대 후기 기후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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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홍진규 대기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기록된 측우기 측정 강수량과 기상 자료를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 그동안 조선시대 기록된 강수량 자료를 복원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으나 한자로 쓰인 기록물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번에 복원한 강수량 자료는 조선시대 후기 대기근과 질병에 영향을 준 가뭄과 홍수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어 큰 학술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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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홍진규 대기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기록된 측우기 측정 강수량과 기상 자료를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 그동안 조선시대 기록된 강수량 자료를 복원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으나 한자로 쓰인 기록물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강수량 자료가 없는 기간이 많아 조선시대 후기 기후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오차와 결측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화된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으로부터 자료를 추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두 문서로부터 추출한 기상 정보의 일관성을 이용한 자료 품질 분석 기법을 연구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결측 기간이 없고 통계적으로 보다 의미 있는 자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복원한 강수량 자료는 조선시대 후기 대기근과 질병에 영향을 준 가뭄과 홍수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어 큰 학술 가치를 지닌다. 특히 1778년부터 130년간 강수량 자료가 담겨 있어 화석연료 배출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일어나기 전 기후 특성을 이해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연구의 제1저자인 이재원 박사는 "이번에 복원된 자료는 우리 선조의 과학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관련 연구를 진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료 복원을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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