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밟아가야죠" 남자 컬링 '베테랑'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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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 경북체육회는 '신구조화'의 팀이다.
그 중에서도 불혹의 나이로 팀의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김수혁 선수는 지난 2003년 열린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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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식 기자]
▲ 경북체육회 김수혁 선수. |
ⓒ 박장식 |
남자 컬링 경북체육회는 '신구조화'의 팀이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1980년대생의 '베테랑' 김수혁·김창민이, 그리고 1990년대생의 유민현·김학균, 그리고 전재익이 함께 힘을 모은다.
그 중에서도 불혹의 나이로 팀의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김수혁 선수는 지난 2003년 열린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에도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김수혁 선수는 올해 한국선수권에서 생애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린다.
6월 9일부터 의정부에서 열리는 한국선수권대회. 치고 올라오는 후배 팀들 사이에서 3년 만의 국가대표 수성을 노리는 경북체육회이기에 부담도 클 터. 김수혁 선수는 "대학 팀, 실업 팀들 기량이 많이 올라와서, 5월 의성군수배 때 쉽지 않았다"면서도 "급하지 않게 잘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후배들, 잘 하더라... 경기 치르면서 입 바짝 마를 정도"
김수혁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는 잘 하고 있다"며 "외적으로나 멘탈적인 부분도 신경을 쓰면서 급하지 않게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말했다. 이어 김수혁 선수는 "선발전 때 더 좋은 시합을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걸었다.
5월 열렸던 의성군수배 대회 우승은 좋은 신호였다. 경북체육회는 전승 우승을 기록하며 지난해 열렸던 1회 대회에 이어 2연패까지 달성했다. 김수혁 선수는 "국가대표인 강원도청도 함께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한 덕분에 우승했다"며 돌아봤다.
후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수혁 선수는 "후배들이 연습량이 많다 보니까 잘 하더라. 실업팀도 실업팀이지만, 대학팀도 수준이 올라왔다. 기량이 많이 늘어서 경기할 때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기분이었다"라면서도 "그래도 한국선수권 관문을 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한 덕분에 우승했다"고 이야기했다.
▲ 지난 5월 열린 제2회 의성군수배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한 경북체육회 선수들. 왼쪽부터 윤소민 코치, 김창민·전재익·김학균·유민현·김수혁 선수. |
ⓒ 박장식 |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는 처음 열리는 한국선수권 대회. 2012년까지는 컬링장 옆 의정부빙상장에 컬링 하우스를 그려놓고 국내대회를 치르곤 했는데, 올해 12년 만에 컬링장으로 돌아와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김수혁 선수는 과거 빙상장에서 (경기를) 치르던 시절을 경험한 선수이기도 하다.
김수혁 선수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컬링장에서 치르는 것이니 보는 입장에서 훨씬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 같다. 특히 모두가 연습도 많이 하고, 경기도 해 본 곳이라 아이스 상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두 번의 실수가 승패를 좌우하니 긴장이 클 것"이라고 대회 준비에 나서는 마음을 알렸다.
이어 김수혁 선수는 "국가대표야말로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까지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니, 앞에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싶다"며 "모든 것이 다 걸려 있어서 앞으로의 2년, 3년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동계 아시안게임 재출전에 대한 의지도 컸다. 한국 남자 컬링은 아오모리와 장춘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후 17년 째 금메달이 없다.
김수혁 선수는 "누구나 알고 있는 대회, 그것도 8년 만의 대회지 않느냐"면서 "그 곳에 나가기 위한 조건이 국가대표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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