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의 변신... 다이아몬드의 찬란한 빛을 입다 [더 하이엔드]

이현상 2024. 6. 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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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마스터는 항공 우주 분야에 대한 오메가의 열정을 대변하는 컬렉션이다. 1957년 세상에 나온 이후 인간의 달 착륙에 함께한 최초의 시계였고, 지금까지 총 여섯 번의 ‘동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메가는 유서 깊은 이 크로노그래프 워치의 디자인과 역사를 배경 삼아 추가 모델을 계속해 선보인다.

스피드마스터 38
올해 이들이 주목한 라인업은 케이스 지름 38㎜의 스피드마스터다. 38㎜ 버전은 2017년에 처음 선보였다. 여성은 물론 손목이 비교적 가는 남성에게도 잘 어울리는 크기다. 올해 버전엔 52개의 브릴리언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세팅했다. 케이스 소재는 골드와 스틸로 각각 선보인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까지 문샤인 골드로 만든 스피드마스터 38. 사진 김흥수(무브먼트스튜디오)


사진의 모델은 오메가가 독자 개발한 문샤인™ 골드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까지 만든 제품이다. 문샤인 골드는 기존 옐로 골드보다 색이 옅고 시간이 흘러도 광채가 바래지 않는 성질을 가졌다. 금 이외에 적정 배율의 은·구리·팔라듐을 조합했기 때문이다.

스피드마스터 수퍼 레이싱 워치(왼쪽)과 녹색 다이얼을 탑재한 스피드마스터 38. 사진 김흥수(무브먼트스튜디오)


위의 사진 속 오른쪽에 있는 제품도 스피드마스터 38이다. 스틸 케이스 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짙은 초록의 다이얼을 탑재했다.스트랩은 다이얼과 같은 색의 앨리게이터 악어가죽으로 만들었다. 3·6·9시 방향에 있는 가로로 긴 타원형 서브 다이얼이 눈에 띈다. 과거 드 빌 컬렉션에서 사용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지름 38㎜ 버전에 공통으로 사용한다.

왼쪽에 있는 제품은 카 레이싱의 박진감 넘치는 무드를 느낄 수 있는 스피드마스터 수퍼 레이싱 워치다. 지름 44.25㎜의 케이스에 벌집 패턴 다이얼이 자리했다. 체크 깃발을 연상시키는 분 트랙과 스트라이프 패턴 초침, 시계 곳곳에 사용돼 가독성을 살린 옐로 컬러가 특징이다. 이 시계엔 밸런스 스프링의 속도를 초미세하게 조절하는 장치 스파이럿 시스템을 도입한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9920 칼리버를 탑재했다.. 그 결과 이 시계의 오차범위는 0~+2초 사이에 불과하다.

스피드마스터 38의 또다른 버전. 브라운 다이얼과 같은 톤의 가죽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 김흥수(무브먼트스튜디오)


브라운 다이얼이 매력적인 스피드마스터 38 버전이다. 올해 선보인 다른 시계와 마찬가지로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기품이 느껴진다. 시계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오메가가 자체 제작한 코-액시얼 칼리버 3330이다. 52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갖춘 셀프 와인딩 방식의 심장으로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소재로 밸런스 스프링을 만들었다. 이 무브먼트는 이번 스피드마스터 38㎜의 모든 라인업에 탑재됐다.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왼쪽)과 스틸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피드마스터 38. 사진 김흥수(무브먼트스튜디오)


위 사진 속 왼쪽 시계는 우주복에서 영감을 얻어 다이얼 컬러를 흰색으로 만든 케이스 지름 42㎜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모델이다. 흰색 다이얼은 유광 래커(옻칠) 과정을 거쳐 더욱 하얗고 선명해 보인다. 무브먼트는 수동 방식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든 백케이스를 통해 정교한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른쪽에 놓인 제품이 스피드마스터 38이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스틸을 사용해 도회적 무드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완벽하게 폴리싱 처리된 케이스와 베젤에 세팅한 다이아몬드는 시계의 반짝임을 더욱 극대화한다. 3개의 타원형 서브 다이얼과 크라운에도 다이아몬드를 더했다. 백케이스엔 오메가를 상징하는 해마 메달리언 장식을 정교하게 새겼다. 이번 스피드마스터38 모든 모델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이현상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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