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뒷심이 무섭다···'이번주 연장 3G 전승' 이승엽 감독 "모두에게 박수 보낸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주중 3연전에서 연장 승부를 두 차례나 치른 두산 베어스가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6-5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3위 두산의 시즌 성적은 36승2무27패(0.571)가 됐고, 선두에서 2위로 내려온 KIA와의 격차를 1경기 차까지 좁혔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지강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뒤이어 나온 김택연과 이병헌은 각각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초 1사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홍건희는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11회초 구원 등판한 정철원도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구원승을 수확한 정철원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날 두산 타선은 무려 14개의 진루를 기록하며 출루에 비해 많은 점수를 뽑진 못했지만, 6번타자 양석환이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헨리 라모스도 안타 2개 포함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KIA 제임스 네일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했던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략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2회말 1사에서 등장한 양석환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KIA가 3회초에 2점을 뽑아내면서 역전했지만, 두산은 3회말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와 4회말 양석환의 솔로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KIA가 5회초 김도영의 솔로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7회초에 1점을 더 보태면서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한 데 이어 2사 1·3루에서 전상현의 폭투 때 3루주자 허경민의 득점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경기 개시 이후 네 번째 동점이었다.
정규이닝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두산은 11회말 전민재-라모스-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마련했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후속타자 김재환이 이준영의 4구에 맞았고, 결국 끝내기 사구로 경기가 종료됐다.
두산은 이번주에만 세 차례나 연장전을 경험했다. 4~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연장 10회, 연장 11회까지 경기를 치렀다. 원정에서 긴 시간 동안 경기를 소화한 만큼 체력 소모가 컸던 두산이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이번주 4경기 중 3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치른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며 "투수와 야수 모두 피로감이 있을 텐데, 이를 이겨내면서 4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총평했다.
이어 "수훈선수로 누구 한 명을 꼽기가 어려울 만큼 '팀 베어스' 모두가 승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여준 것 같다"며 "그중에서도 상대 에이스를 맞아 멀티홈런을 때려낸 캡틴 양석환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 타석에서도, 벤치에서도 리더십을 보여준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분들이 아니었다면 극적인 끝내기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언제나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두산은 8일 경기에서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팀에 합류한 캠 알드레드에게 선발 중책을 맡긴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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