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닝? 언제든 던질 준비하겠다"…롯데 마당쇠가 밝힌 힘찬 각오 [사직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6. 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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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상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김상수의 멀티 이닝 소화는 롯데에 많은 의미가 있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계획대로 김상수는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팀은 경기 중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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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 홀드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는 것에 부담감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상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팀의 11-7 승리는 물론, 리그 8위(25승 2무 33패) 도약에도 힘을 보탰다.

김상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 홀드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힘든 상황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다. 롯데가 8-4로 앞선 4회초 무사 1,2루. 구원 투수 최이준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김상수는 첫 상대부터 SSG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만났지만, 슬기롭게 잘 이겨냈다.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이후 이지영을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 실점을 막아냈다.

5회초에도 위기를 잘 넘어갔다. 고명준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태곤의 타구를 3루수 손호영이 포구 실책해 주자를 내보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김상수는 침착하게 정준재를 1루수 땅볼, 최경모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 홀드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의 멀티 이닝 소화는 롯데에 많은 의미가 있었다. 이날 팀은 선발 투수 이민석이 들쑥날쑥한 제구로 1⅓이닝 3실점을 기록.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던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많은 투수를 투입했기에 투수 한 명이 버텨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닝을 끌어줄 필요가 있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계획대로 김상수는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팀은 경기 중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올해 김상수는 롯데 불펜 마당쇠로 활약 중이다. 시즌 성적은 32경기 2승 8홀드 1세이브 33⅔이닝 평균자책점 3.21이다. 현재 롯데 불펜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서(1위 전미르-33경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지칠 법도 하지만, 지치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른다. 

김상수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는 것에 부담감은 없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팀을 위해 던질 준비를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김상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 홀드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

'200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김상수. 현재까지 통산 613경기에 출전해 708⅓이닝을 던진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롯데는 경험 많은 김상수를 영입해 불펜 보강을 했고, 어린 선수들은 그와 함께하며 많은 노하우를 습득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프로 1년 차 신예 전미르를 비롯해 최이준 등은 불펜진에서 서서히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김상수는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 팀이 고무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다.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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