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수행, 커리어 첫 단일시즌 30도루 달성...타이틀 향해 독주 체제 [IS 잠실]

안희수 2024. 6. 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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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수행(31)이 커리어 처음으로 30도루를 돌파했다. 

조수행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 8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데뷔 처음으로 단일시즌 30도루를 돌파했다. 

조수행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내야 땅볼에 그쳤다.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은 그는 상대 투수 제임스 네빌과 두산 9번 타자 이유찬의 승부 중 2루 도루를 시도, 여유 있게 진루에 성공했다. 

조수행은 전날까지 29도루를 기록, 30도루까지 1개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날 첫 타석부터 도루를 추가했다. 이미 종전 단일시즌 개인 최다 도루(종전 26개·2023년)을 돌파했던 그는 이날 도루 1개를 더 추가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출전 기회가 많으니 전반기도 마치기 전에 커리어 하이와 개인 첫 30도루 달성을 해냈다. 빠른 발을 활용, 이날도 단타에 두 베이스를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수행은 6일 기준으로 29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2위 박해민(25개·LG 트윈스)와 4개 차이였다. 박해민은 7일 KT 위즈전에서 도루 추가를 하지 못했다. 3위였던 팀 동료 정수빈(23개)만 1개 추가했다. 조수행이 도루왕을 향해 독주 체제도 갖췄다. 

이날 두산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1위였던 KIA를 6-5으로 잡았다. 이날 수원 KT전에서 승리한 LG가 단독 1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3위를 지켰지만, 2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이번 시리즈 내 추월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발로 기세 싸움을 이끈 조수행도 승리 수훈 선수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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