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정서 5분간 ‘눈 질끈’… 이화영 중형에 휴대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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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재판'을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기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 대표의 재판은 중간에 잠시 휴정했는데, 공교롭게도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직후였다.
이 대표는 이후 재판이 재개되자 5분 넘게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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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중형 선고 직후 재판 휴정
재개 이후에도 5분간 ‘눈 질끈’
‘대장동 재판’을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기댄 모습을 보였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중형이 선고된 직후에는 휴대전화만 계속해서 들여다봤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이 대표의 재판은 중간에 잠시 휴정했는데, 공교롭게도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직후였다.
휴정 시간에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은 법정을 빠져나갔지만 이 대표는 법정에 남았다. 재판이 재개되기까지 20여분 동안 안경을 벗고 손에 쥔 휴대전화를 눈앞 20㎝까지 가져다 댄 채 무언가를 집중해서 검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 전 부지사의 선고 결과에 대한 언론 보도를 확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후 재판이 재개되자 5분 넘게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댔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서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이 전 부지사의 선고를 어떻게 보나’ ‘방북 대가인 점이 인정됐는데 여전히 자신과 상의 없이 진행했다는 입장인가’ ‘검찰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을 던졌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사에게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쌍방울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의 방북 비용과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를 대납하려고 했다는 점도 인정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은 선고 직후 “불법 대북송금에 관하여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남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혀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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