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분 인성이”… 황재균 아내 지연에 ‘악플 테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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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본명 박지연·31)이 일부 야구 팬들로부터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그의 남편 황재균(KT위즈·37) 선수가 경기 종료 직후 '벤치 클리어링'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야구 팬들이 아내 SNS까지 몰려가 악성 댓글을 다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자체적인 자정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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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아내 지연 SNS에 악플
“왜 아내한테 그러냐” 자정 목소리도
걸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본명 박지연·31)이 일부 야구 팬들로부터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그의 남편 황재균(KT위즈·37) 선수가 경기 종료 직후 ‘벤치 클리어링’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8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연 인스타그램 등에는 야구 팬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악성 댓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이들은 “남편 관리 잘해라” “삼진 세리머니가 죄인가. 남편분 인성이 왜 그러나” 등 댓글을 남기며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KT위즈와 한화 이글스 간 경기 종료 직후 발생한 황재균의 행동을 비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재균은 이 경기가 끝나자 한화 투수 박상원(30)을 향해 “야 너 이리 와봐”라고 소리치며 다가갔다. 한화가 12-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박상원이 김상수, 멜 로하스 주니어 등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세리머니를 펼친 게 이유였다.
결국 항의 과정에서 양 팀 사이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벤치 클리어링은 양 팀 선수들이 전부 그라운드로 뛰쳐 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일종의 난투극이다.
그러나 일부 야구 팬들이 아내 SNS까지 몰려가 악성 댓글을 다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자체적인 자정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지연 인스타그램에 “나도 야구 팬이지만 왜 가족 SNS를 털고 있나. 여기서 패악질 부리는 게 너무 부끄럽다”고 적었다. “일부 몰지각한 팬들 때문에 같은 팬이지만 너무 민망하고 죄송하다” “선수와 선수가 풀어나갈 일이지, 아내 계정까지 찾아와서 악플을 다는 건 부적절하다” 등 지적도 나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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