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6안타 6득점' LG 트윈스, 올 시즌 첫 단독 1위 등극...KIA는 두산에 덜미

안희수 2024. 6. 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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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가공할 득점 응집력을 보여주며 3연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0.5경기 차 앞서 있던 KIA 타이거즈가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잡히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8-7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7회 초 2사 이후 연속 6안타로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3연패 탈출을 노리는 KT의 추격이 거셌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시즌 37승 2무 25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연장 승부 끝에 두산에 패하며 시즌 36승 1무 25패를 마크했다. LG가 0.5경기 차로 1위를 탈환했다. 

LG는 2-3, 1점 밀린 채 7회 초 공격을 맞이했다. KT 선발 투수 육청명을 상대로는 5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가라앉았다. 

반격 신호탄은 올 시즌 공격 능력이 일취월장한 구본혁이 쐈다. KT 셋업맨 손동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서 초구를 공략해 좌측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LG는 박해민이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며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문성주도 안타를 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팀 기둥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3으로 앞서갔고, 후속 오스틴 딘도 우전 안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상황에서 나선 문보경이 손동현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치며 이닝 6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8회 말, 투수 김유영이 황재균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9회는 김대현이 사구와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에서 바뀐 투수 백승현이 오재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8-7, 1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백승현은 김민혁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상대한 황재균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 경기에서 KIA는 연장 11회 말 마우드에 오른 투수 김도현이 전민재, 헨리 라모스,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다시 바뀐 투수 이준영이 이 경기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LG가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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