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선, 日 독립리그 투수 혼쭐냈다…'12안타 11득점' 맹폭, SSG와 유통더비 기선제압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독립리그 출신 SSG 랜더스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상대로 화끈한 타격감의 힘을 선보였다. 1~2회 두 이닝 만에 8점을 몰아친 팀은 선발 투수 이민석의 조기 강판 악재를 딛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11-7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25승 2무 33패다.
반면 SSG는 이날 패배로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 시즌 전적은 31승 1무 30패다.
◆막오른 '유통 대전' 롯데 VS SSG '기선제압'에 나설 자는?
롯데와 SSG는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을 위해 나섰다.
홈 팀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 선발 투수 이민석(올해 2경기 8⅓이닝 평균자책점 3.24)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황성빈의 선발 제외에 관해 "(주루 도중 다쳤던) 황성빈의 손가락은 괜찮다. 배팅을 쳤는데도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선발에서는 빠졌다. 타석에도 나설 수 있고, (수비와 주루) 모두 가능하지만, 초반에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김)민석이가 먼저 출전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정준재(2루수)-최경모(유격수), 선발 투수 시라카와(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로 진용을 갖췄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가 (1군에) 올라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라며 "시라카와는 23살 선수라 패기는 좋은데, 노하우나 경험은 어떻게 해줄 수 없다. 시간이 지나야 하기에 그 점이 걱정이다"라고 얘기했다.
◆'흔들흔들' 이민석…2회도 못 버텼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1회초 이민석은 SSG 베테랑 타자들에게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최정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줘 0-1로 끌려갔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는 에레디아에게 사구를 허용해 1사 1,3루에 처했다.
이민석은 이지영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한숨 돌렸지만, 고명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2사 만루에서 오태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해 0-2로 추가 실점했다.
롯데가 4점을 낸 1회말. 이민석은 4-2로 앞선 2회초에도 흔들렸다. 최경모와 추신수,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롯데는 이민석을 대신해 최이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원 투수 최이준은 에레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3으로 추격당했다.
선발 이민석은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6볼넷 3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민석 조기 강판 이겨냈다…'K SHOW' 막아낸 롯데 불방망이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에도 롯데는 SSG 선발 시라카와를 공략해 경기 초반 리드했다.
0-2로 끌려갔던 1회말부터 롯데 타선을 맹공을 퍼부었다. 윤동희가 중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손호영이 스윙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타선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2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후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와 우익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이 겹쳐 두 점을 추가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는 이정훈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박승욱이 유격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꿔 4-2로 도망갔다.
롯데는 2회초 한 점을 실점해 4-3으로 추격당했지만, 곧 격차를 벌렸다. 2회말 1사 후 김민석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섰고, 윤동희가 볼넷으로 나가 분위기를 이었다. 1사 1,2루에서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5-3으로 달아났고,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 손호영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쳐 7-3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레이예스의 볼넷 이후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8-3으로 더 멀어졌다.
롯데는 4회초 한 점을 내줬다. 최지훈의 볼넷과 추신수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8-4로 간격이 좁혀졌다.
◆2사 후 무슨 일이…구원진 난조 롯데,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8-4로 앞선 롯데는 6회초 급격하게 흔들렸다. 구원 투수 임준섭이 상대 왼손 타자 최지훈과 추신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막은 뒤 생긴 일이다. 롯데는 2사 후 전미르를 마운드에 올렸다. 깔끔하게 6회를 마무리하길 원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최정에게 볼넷, 에레디아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후속타자 이지영에게 초구 완전히 빠지는 공을 던졌고, 결국 롯데는 다시 한 번 마운드 교체에 나섰다.
전미르의 뒤를 이어 등판한 구승민. 구승민은 첫 타자 이지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8-5가 됐다. 계속되는 2사 2,3루에서는 고명준의 내야 안타와 유격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이 더해져 8-7로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다행히 동점은 막았다. 구승민은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지만, 대타 최준우를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추격하면, 멀어진다…4번타자 레이예스가 해냈다
따라오면, 멀어진다. 롯데는 6회말 도망가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포문은 선두타자 윤동희가 열었다. 바뀐 투수 고횽준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 이후 고승민의 타구 때 바뀐 2루수 최준우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1,3루가 됐다. 여기에 손호영이 사구로 비어있는 베이스를 채워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절호의 득점 기회. 4번타자 레이예스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0-7로 달아났다. 이후에는 묘한 분위기 속에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나승엽(스윙삼진)과 대타 정훈(포수 땅볼)이 물러났고, 2사 2,3루에서 3루주자 손호영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아웃됐다. 롯데 벤치는 고효준의 보크를 지적했지만, 심판진은 보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어수선한 상황 속 이닝이 마무리됐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구승민이 7회초까지 버텼고, 이후 김원중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8회초 시작부터 나서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 타선도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김원중의 부담을 덜어줬다. 8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황성빈이 재빠르게 2루를 훔쳐 무사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손호영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11-7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VS SSG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롯데는 선발 이민석의 조기 강판에도 불펜 야구를 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최이준(1⅔이닝 1실점)-김상수(2이닝 무실점)-임준섭(⅔이닝 무실점)-전미르(0이닝 2실점)-구승민(1⅓이닝 1실점)-김원중(2이닝 무실점)은 차례대로 나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쐐기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4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승엽과 손호영도 2타점을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SSG는 선발 시라카와가 1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져 KBO 리그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최민준(3⅔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2실점 1자책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박민호(1이닝 1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정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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