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선, 日 독립리그 투수 혼쭐냈다…'12안타 11득점' 맹폭, SSG와 유통더비 기선제압 [사직:스코어]

박정현 기자 2024. 6. 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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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회말 쐐기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독립리그 출신 SSG 랜더스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상대로 화끈한 타격감의 힘을 선보였다. 1~2회 두 이닝 만에 8점을 몰아친 팀은 선발 투수 이민석의 조기 강판 악재를 딛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11-7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25승 2무 33패다.

반면 SSG는 이날 패배로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다. 시즌 전적은 31승 1무 30패다.

김민석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황성빈 대신 투입돼 멀티히트를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

◆막오른 '유통 대전' 롯데 VS SSG '기선제압'에 나설 자는?

롯데와 SSG는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을 위해 나섰다.

홈 팀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 선발 투수 이민석(올해 2경기 8⅓이닝 평균자책점 3.24)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황성빈의 선발 제외에 관해 "(주루 도중 다쳤던) 황성빈의 손가락은 괜찮다. 배팅을 쳤는데도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선발에서는 빠졌다. 타석에도 나설 수 있고, (수비와 주루) 모두 가능하지만, 초반에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김)민석이가 먼저 출전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정준재(2루수)-최경모(유격수), 선발 투수 시라카와(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로 진용을 갖췄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가 (1군에) 올라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라며 "시라카와는 23살 선수라 패기는 좋은데, 노하우나 경험은 어떻게 해줄 수 없다. 시간이 지나야 하기에 그 점이 걱정이다"라고 얘기했다.

이민석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1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제구 난조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다. 롯데 자이언츠

◆'흔들흔들' 이민석…2회도 못 버텼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1회초 이민석은 SSG 베테랑 타자들에게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최정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줘 0-1로 끌려갔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는 에레디아에게 사구를 허용해 1사 1,3루에 처했다.

이민석은 이지영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한숨 돌렸지만, 고명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2사 만루에서 오태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해 0-2로 추가 실점했다.

롯데가 4점을 낸 1회말. 이민석은 4-2로 앞선 2회초에도 흔들렸다. 최경모와 추신수,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롯데는 이민석을 대신해 최이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원 투수 최이준은 에레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3으로 추격당했다.

선발 이민석은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6볼넷 3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나승엽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조기 강판 이겨냈다…'K SHOW' 막아낸 롯데 불방망이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에도 롯데는 SSG 선발 시라카와를 공략해 경기 초반 리드했다.

0-2로 끌려갔던 1회말부터 롯데 타선을 맹공을 퍼부었다. 윤동희가 중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손호영이 스윙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타선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2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후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와 우익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이 겹쳐 두 점을 추가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는 이정훈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박승욱이 유격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꿔 4-2로 도망갔다.

손호영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회말 2타점 2루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회초 한 점을 실점해 4-3으로 추격당했지만, 곧 격차를 벌렸다. 2회말 1사 후 김민석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섰고, 윤동희가 볼넷으로 나가 분위기를 이었다. 1사 1,2루에서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5-3으로 달아났고,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 손호영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쳐 7-3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레이예스의 볼넷 이후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8-3으로 더 멀어졌다.

롯데는 4회초 한 점을 내줬다. 최지훈의 볼넷과 추신수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8-4로 간격이 좁혀졌다.

전미르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 0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

◆2사 후 무슨 일이…구원진 난조 롯데,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8-4로 앞선 롯데는 6회초 급격하게 흔들렸다. 구원 투수 임준섭이 상대 왼손 타자 최지훈과 추신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막은 뒤 생긴 일이다. 롯데는 2사 후 전미르를 마운드에 올렸다. 깔끔하게 6회를 마무리하길 원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최정에게 볼넷, 에레디아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후속타자 이지영에게 초구 완전히 빠지는 공을 던졌고, 결국 롯데는 다시 한 번 마운드 교체에 나섰다.

전미르의 뒤를 이어 등판한 구승민. 구승민은 첫 타자 이지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8-5가 됐다. 계속되는 2사 2,3루에서는 고명준의 내야 안타와 유격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이 더해져 8-7로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다행히 동점은 막았다. 구승민은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지만, 대타 최준우를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레이예스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회말 쐐기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추격하면, 멀어진다…4번타자 레이예스가 해냈다

따라오면, 멀어진다. 롯데는 6회말 도망가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포문은 선두타자 윤동희가 열었다. 바뀐 투수 고횽준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 이후 고승민의 타구 때 바뀐 2루수 최준우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1,3루가 됐다. 여기에 손호영이 사구로 비어있는 베이스를 채워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절호의 득점 기회. 4번타자 레이예스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0-7로 달아났다. 이후에는 묘한 분위기 속에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나승엽(스윙삼진)과 대타 정훈(포수 땅볼)이 물러났고, 2사 2,3루에서 3루주자 손호영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아웃됐다. 롯데 벤치는 고효준의 보크를 지적했지만, 심판진은 보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어수선한 상황 속 이닝이 마무리됐다.

김원중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리드를 잡은 롯데는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구승민이 7회초까지 버텼고, 이후 김원중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8회초 시작부터 나서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 타선도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김원중의 부담을 덜어줬다. 8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황성빈이 재빠르게 2루를 훔쳐 무사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손호영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11-7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예스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회말 쐐기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VS SSG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롯데는 선발 이민석의 조기 강판에도 불펜 야구를 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최이준(1⅔이닝 1실점)-김상수(2이닝 무실점)-임준섭(⅔이닝 무실점)-전미르(0이닝 2실점)-구승민(1⅓이닝 1실점)-김원중(2이닝 무실점)은 차례대로 나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쐐기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4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승엽과 손호영도 2타점을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SSG는 선발 시라카와가 1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져 KBO 리그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최민준(3⅔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2실점 1자책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박민호(1이닝 1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정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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