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예상 빗나간 미국 고용보고서…미 10년물 13bp 폭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덜어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는 더뎌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수는 27만 2천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8만 2천건보다 9만 건 웃돌았다.
지난 4월 고용 보고서에서 16만 5천건으로 줄었던 일자리수가 늘면서 채권금리가 치솟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덜어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는 더뎌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수는 27만 2천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8만 2천건보다 9만 건 웃돌았다. 이번 5월 비농업 일자리는 12개월 평균치인 23만 2천건 보다 높은 기록이다. 지난 4월 고용 보고서에서 16만 5천건으로 줄었던 일자리수가 늘면서 채권금리가 치솟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5월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대비 4.1%로 전망치인 3.9%는 물론 4월의 4.0%를 앞질렀다. 월간 대비 시간당 평균임금 역시 0.4%로 전월 0.3%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4.0%로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특히 노동 인구 참여율은 62.5%로 0.2% 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실업률은 높아졌다. 비경제활동 인구(570만 명), 실업자수(660만 명)는 기존 발표와 차이가 없었다.
최근 추세를 반영해 일자리 증가의 절반 이상은 정부와 의료 서비스에 집중됐다.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6만 8천개, 정부 일자리가 4만 3천개 늘었고 레저와 숙박 서비스업에 4만 2천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백화점과 일부 유통업 일자리만 감소했을 뿐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 일자리 3만 2천개, 사회 부문 1만 5천개, 소매업 일자리 1만 3천개 등 나머지 부문도 증가폭이 커졌다.
노동시장 완화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은 급격히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개장을 앞둔 뉴욕주식시장 선물은 하락세,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9시 20분 현재 13.1bp(1bp=0.01%) 치솟은 4.412%에 거래되고 있고, 2년물도 12.9bp 뛴 4.849%를 기록했다. S&P 500 선물은 전거래일 보다 17포인트, 0.32% 내린 5,347.25, 나스닥100 선물은 48.25포인트, 0.25% 내린 1만9,012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준은 다음주 1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월가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번 노동보고서로 인해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으로 9월을 기대한 확률이 70%에서 52%수준으로 떨어졌고, 12월 추가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도 절반 아래로 내려왔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