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전단 이어 쌀·영화 北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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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북민 단체가 페트병에 쌀과 1달러 지폐, 한국 영화가 저장된 USB 등을 넣어 북한으로 보냈다.
앞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대북전단 20만장을 날려 보내기도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일 0시쯤 경기도 포천에서 북한의 행태를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장과 K-팝·나훈아·임영웅 노래,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 지폐 2000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담아 북한으로 날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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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북민 단체가 페트병에 쌀과 1달러 지폐, 한국 영화가 저장된 USB 등을 넣어 북한으로 보냈다. 전날 다른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한 지 하루만이다.
7일 사단법인 큰샘의 박정오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강화도에서 북한 황해도 쪽으로 쌀 500kg 나눠 담은 페트병 등을 띄워 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 따르면 페트병에는 쌀 1kg, 1달러 지폐, USB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USB에는 영화 건국전쟁, 파묘와 찬송가 파일 등이 담겼다.
앞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대북전단 20만장을 날려 보내기도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일 0시쯤 경기도 포천에서 북한의 행태를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장과 K-팝·나훈아·임영웅 노래,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 지폐 2000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담아 북한으로 날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대북전단을 보내올 경우 쓰레기 등을 매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는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담화를 통해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삐라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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