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K쇼 없었다…시라카와 '1⅓이닝 8실점' 혹독했던 두 번째 등판 [사직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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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SSG 랜더스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라카와에 이어 1사 1,2루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은 첫 타자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8이 됐다.
첫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1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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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SSG 랜더스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케이쇼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으로 구성된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지금 시라카와에게 필요한 건 본인 안정이다. 상대를 분석하는 것보다 본인이 지닌 것들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환경, 분위기 등이다. 퍼포먼스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 적응이 가장 힘든데, 특히 마운드가 다르다. 일본 마운드는 쿠션처럼 투수의 디딤발을 받쳐준다면, 한국 마운드는 딱딱해서 찍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구 적응도 걱정이다. 일본에서는 새 공으로 잘 바꾸지 않기에 미끄러운 것이 덜하지만, 우리는 많이 바꾼다. 그 점도 무시 못한다. 그래서 새 공을 가지고 놀고, 캐치볼도 공 하나를 던지고 새 공으로 바꾸라고 했다. 23살 선수라 패기는 좋은데, 노하우나 경험은 어떻게 해줄 수 없다. 시간이 지나야 하기에 그 점이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시작한 경기. SSG는 1회초 첫 공격에서 최정의 1타점 3루타와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갔다.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 그러나 초반부터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윤동희에게 2루타,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줘 만들어진 무사 1,2루. 손호영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레이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2로 추격당했다. 이후 나승엽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고, 우익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까지 나와 2-3으로 역전당했다.
계속해서 시라카와는 흔들렸다. 이정훈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박승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2-4가 됐다.
SSG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추격한 2회말. 3-4에서 나선 시라카와는 선두타자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민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힘겹게 출발했다. 이후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처한 뒤 고승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5, 1사 1,2루에서 손호영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3-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SSG는 시라카와에게 만회할 기회를 좋지만, 후속타자 레이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날 시라카와는 포심 패스트볼(22구) 최고 구속 시속 147㎞를 기록했고, 커브(12구), 포크볼(8구), 슬라이더(4구), 커터(3구)로 총 49구를 던졌지만, 흔들리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시라카와에 이어 1사 1,2루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은 첫 타자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8이 됐다. 동시에 시라카와의 실점도 늘었다. 이후 최민준은 1사 1,3루에서 이정훈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남은 책임주자 한 명을 지웠다.
시라카와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탓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이날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첫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1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흔들렸다. 2회말이 끝난 현재 SSG는 롯데 상대로 3-8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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