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올 세 번째 한화 경기 '직관'…김경문 감독 응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72) 한화 그룹 회장이 첫 홈 경기를 치르는 김경문(66) 신임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야구장을 찾았다.
한화 구단은 7일 "김승연 회장이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이 올해 한화의 홈 경기를 '직관'한 건 3월 29일 KT 위즈전, 지난 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 동안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다가 올해만 벌써 세 차례나 대전을 찾았다.
한화는 앞서 김 회장이 지켜본 두 경기에서 모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홈 개막전이었던 3월 29일 KT전에선 9회 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가 나와 3-2로 이겼고, 지난 달 10일 키움전에선 연장 10회 말 요나단 페라자가 5-4 승리를 만드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7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까지 올라섰지만, 4월 이후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결국 지난 달 27일 최원호 전 감독을 내보내고 지난 2일 KBO리그 통산 900승을 앞둔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김승연 회장은 김경문 감독과의 계약에 절대적인 입김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김 감독 부임 후 첫 홈 경기를 맞아 직접 야구장을 찾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전날까지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899승을 쌓아올린 김경문 감독은 이 경기 승리시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통산 900승 고지를 밟는다.
대전의 야구팬들도 일찌감치 1만2000석을 꽉 메워 올 시즌 홈 30경기 중 2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의 매진으로 2015년의 21회를 넘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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