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이종석, 특별출연이라고?…영화를 뒤집어 놓으셨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특별출연으로 영화를 쥐락펴락하는 '존재감 甲' 배우들이 2024년 극장을 꽉 채우고 있다.
5일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와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에는 주인공과 특별한 관계성을 자랑하는 특별한 캐릭터가 깜짝 등장한다.
이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설계자'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이종석의 특별출연을 알렸다. 이종석은 영일(강동원 분)과 함께 살인사건을 사고사로 위장시키던 오랜 동료 짝눈 역을 맡았다.
짝눈은 영일의 감정을 폭발하게 만드는 인물로 강동원이 끝없는 의심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존재다.
이요섭 감독은 "강동원이 흑이라면 백 같은 존재를 찾고 싶었고, 이종석이 가장 적합했다. 두 배우의 극명한 차이가 프레임에 담길 때의 특별함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미남' 이종석을 짝눈으로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짝눈이 죽은 이후 영일의 감정이 퍼석한 이미지라면, 둘이 있을 땐 어떤 감정이 요동치고 있다. 영일이 유일하게 감정을 느끼는 사람처럼 연기했고 표정이 다르다"며 이종석과 강동원의 호흡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의아한 게 (과거 회상 장면에서) '왜 젊어 보이지?' 싶었다. 머리스타일을 바꾸긴 했지만, 강동원이 하는 표정의 디테일이 달랐다. 이종석 배우가 그것을 유도 잘 해냈다"며 "관계성 유도도 잘 맞아서 흐뭇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강동원 또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종석과 장면이 많지는 않았는데 꽤 촬영했다. 재밌게 잘 찍었다. 짧아서 아쉬웠다"며 이종석과의 호흡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라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종석이 정말 하얗더라. 전 까맣다. (이종석이) 저희 영화에서 강아지 같은 느낌으로 나오는데 반대되니까 좋았다"며 깊고도 알 수 없는 관계를 표현했음을 밝혔다.
관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강동원과 이종석의 호흡에 "둘이 또 만나줘", "함께 있는 화면이 순정만화같고 훈훈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 중이다.
이어 '원더랜드'에 특별출연으로 등장한 공유는 '원더랜드' 서비스 안에서 고고학자로 구현된 AI 바이리(탕웨이 분)의 감정변화를 지켜보며 플래너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AI 성준역을 맡았다.
성준은 바이리가 자신의 사연과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인물로 직접적으로 나타나 도움을 주기도하고, 관객에게 AI 세계관을 극대화시키며 몰입도를 높이기도 한다.
배우 공유와의 만남을 통해 영감을 받아 ‘성준’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는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 안에서 AI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때론 친구가 되어주는 AI 캐릭터이기 때문에 쿨함과 웜함이 공존해야 했는데, 공유만한 배우가 없었다. 따뜻하고 자상하고, 로맨틱한 긴장감도 가지고 있는 배우"라며 흔쾌히 특별출연을 결정해준 공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탕웨이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객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멜로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에 대해 말해주신 것은 없다"며 남편 김태용 감독을 언급했다.
이어 "공유 씨와 멜로를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한다. 그런데 그 분이 하실지 모르겠다"며 "저는 공유와 너무 편한 친구 사이가 됐다. 너무 재미있는 분이시다. 만날 때마다 즐겁다"고 촬영을 통해 친구가 된 근황을 전했다.
공유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 후보들에게 딱지 게임을 제안하며 게임으로 그들을 초대하는 양복남으로 특별출연을 해 큰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네티즌들은 '오징어게임'에 이어 '원더랜드'에서도 특별출연이 믿기지 않는 존재감을 뽐낸 공유의 소화력에 놀라움을 표하며 탕웨이와의 케미스트리에 열광하고 있다.
한 신을 웃음으로 채우거나 배우·제작진과의 우정을 다지고, 팬들을 위해 출연하는 특별출연도 있다. 그리고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여운이 남는 존재감을 주기 위해 등장하는 확장된 개념의 특별출연도 많아지고 있다.
존재의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이러한 특별출연들은 요즘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NEW,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넷플릭스, 탕웨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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