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연패 도전 박민지, 셀트리온 퀸즈 첫날 코스레코드 단독 선두

이은경 2024. 6. 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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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첫날 선두에 오르며 신기록에 기분 좋게 다가섰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 기록은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첫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16번 홀(파3)부터 다시 3개 홀 버디 행진으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6번(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만일 올해도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를 이룬다. 

박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운 점이 단 하나도 없는 경기를 했다"며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공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매끄럽게 칠 수 있을지 며칠 동안 많이 고민했다. 그런 마음이 공에 들어가면 실력보다 더 긴장할 것 같았다. 처음부터 기회와 위기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히려 대회 직전 프로암에서는 샷 감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박민지는 "프로암 때 너무 못 쳐서 동반자분들께서 하나 더 치라고 연습하게 도와주시고 퍼트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샷이 안 돼서 롱 퍼트를 많이 하니 오히려 코스 특성을 더 깨닫고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보는 분마다 4연패에 대해 말씀하셔서 너무 긴장했다"고도 했다. 

박민지는 "내일 비바람이 부는 것 같던데, 차근차근 치다 보면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아직 밝히지 않은 우승 공약을 갖고 있는데, 4연패를 꼭 이뤄서 실행에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KLPGA 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이 나오면 박민지에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상금 기록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2라운드에서는 고지우가 5언더파 67타로 박민지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황유민, 주가인, 최예림, 전예성 등 9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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