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윙을 아는데"…'김경문 체제' 첫 등판 필승조, 1G 만에 1군 말소 이유는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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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민우를 봤을 때 걔 스윙을 알고 있는데."
김 감독은 "민우가 나이 어린 선수도 아니고, 팀에 공헌도가 있는 선수다. 그래서 2군에는 보내지 않고 여기(1군)에서 몸을 만들기로 했다. 팀에 공헌도가 있는, 특히 서른 넘은 선수들은 그런 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기서 선수들과 같이 몸을 만들어서 10일 뒤에 건강하게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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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내가 민우를 봤을 때 걔 스윙을 알고 있는데…."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선발투수인 리카르도 산체스의 1군 엔트리를 등록, 이민우를 말소했다.
이민우는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있던 선발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으나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1루수 실책으로 주자 2루가 된 후 대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를 만들고 김규연과 교체됐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올 시즌 한화 불펜에서는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유지했던 투수였다. 셋업맨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던 이민우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3일을 쉰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뒤 결국 엔트리에서까지 빠졌다.
7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민우는 우리 최고 필승조다. 그런데 3일 이상 쉬고 나갔는데도 자기 스윙이 나오지 않았다. 자기는 괜찮다고 하는데, 감독은 눈에 카메라 식으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찍어 놓는다. 좋았던 리듬이 어저께는 안 좋았다. 한 타자를 상대한 뒤 바꾸려다가 그래도 하나 더 기다렸는데 1・2루가 됐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민우가 나이 어린 선수도 아니고, 팀에 공헌도가 있는 선수다. 그래서 2군에는 보내지 않고 여기(1군)에서 몸을 만들기로 했다. 팀에 공헌도가 있는, 특히 서른 넘은 선수들은 그런 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기서 선수들과 같이 몸을 만들어서 10일 뒤에 건강하게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대신 그 뒤에 또 좋은 투수 하나를 봤다"고 했다. 위기 상황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규연은 김상수와 로하스를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8회말에도 올라와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묶으면서 2이닝 퍼펙트로 시즌 첫 홀드를 작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언제 내보내도 되겠다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나. 승리조에 가깝게 던져도 되겠다는 그림이 나왔다"고 김규연을 칭찬하며 "그럼 팀은 좋다. 박빙일 때 나가서 잘 막으면 우리한테 찬스가 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NC 카스타노를 만나는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대구 삼성전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가슴 통증으로 결장했던 페레자는 대타 대기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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