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믿고 대충 사나" 김구라 아들 그리, 해병대 가는 이유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그리(26·김동현)가 오는 7월 해병대에 입대한다.
7일 오후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채널에는 ‘7월 29일 해병대 입대합니다, 부대찌개 먹으며 군부대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그리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 래퍼 마이노스와 함께 부대찌개 가게를 찾은 그리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는 7월 29일 오후 2시 포항훈련소에 입소하라는 안내문을 받은 내역을 공개했고, 라이머는 그리의 입대 소식을 전하며 “해병대도 얘가 선택한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리는 “해병대에 합격했다. 7월 29일 포항 훈련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는 “오후 2시까지 오라고 하는 거 보니 전날에 술 마실 시간을 좀 주나 보다”고 말하며 웃었다.
마이노스는 “해병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그리는 “뭔가 항상 그런 게 있었다”고 답했다. 그리는 “남들이 봤을 때 내가 편안하게 대충 살고 낙천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누군가는 여유로워 보인다고 하는 게 어떻게 나쁘게 말하면 대충 산다고 볼 수도 있다”며 “또 저도 집안이 괜찮으니까 그렇게 사느냐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는 “무의식 중에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아버지를 믿고, 저도 생각할 것 같았다. 뭔가 좀 더 자립심을 키우고 조금 더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던 때에 군입대가 다가왔다. 해병대에 들어가면 확실히 마인드셋이 되겠다고 싶어서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는데,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8년 11월생인 그리는 어린 시절부터 김구라와 함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2015년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래퍼로 활동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억명 조사 충격적 부작용…코로나 백신 '척수' 건드렸다 | 중앙일보
- 심수봉 "10·26 때 그 분 당하는 것 보고 제 정신 아니었다" | 중앙일보
- "한국 망했네요" 저출산 쇼크…노후 월급, 이만한 게 없다 | 중앙일보
- 의사가 건 '현충일 욱일기' 결국 내렸다…현관 앞 오물 범벅 | 중앙일보
- 현빈·손예진 '100평 신혼집' 70억에 내놨다…시세차익 무려 | 중앙일보
- 오은영 아버지 별세…"난 부친 위암 선고에 의사 결심했었다" | 중앙일보
- "동무는 남조선 혁명하시오"…18세 김동식, 인간병기 되다 | 중앙일보
- "가슴에 사인해달라" 여성팬에…'AI 대부 ' 젠슨 황 반응 | 중앙일보
-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7공주 막내가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 중앙일보
- "김일성에 불려가 피아노 친 엄마…딸인 날 엄마라 불렀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