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 토트넘 무성의 때문"…英 매체, 소속팀 태도 지적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에서 손흥민과 재계약과 관련해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비판했다. 토트넘이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손흥민과 재결합을 노리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까"라며 "손흥민은 7월 1일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해에 돌입한다. 토트넘이 경험 많은 공격수를 새로운 계약으로 붙잡고 싶어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페네르바체를 비롯한 몇몇 유명 클럽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았다"라고 손흥민과 재계약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토트넘의 태도를 지적했다.
손흥민은 최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설에 휘말렸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적 있는 무리규가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부터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 4일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만날 수 있는 5명 중 하나다"라며 "손흥민과 로멜루 루카쿠는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재회할 수 있다"라고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보도했다.
매체는 무리뉴와 토트넘, 무리뉴와 손흥민의 관계를 조명했다. "토트넘에서 무리뉴의 운명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처럼 느껴졌다.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한 무리뉴에게 며칠 더 시간을 줄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토트넘은 토트넘 했다"라고 리그컵 결승전 직전 무리뉴를 경질한 것을 재조명했다.
반면 손흥민과의 관계는 좋았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토트넘 시절 무리뉴는 실망스러웠으나 그는 해리 케인,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두 선수를 끌어냈다"라며 "무리뉴 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였던 손흥민은 70경기 동안 29골과 25도움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뉴와 좋은 관계를 맺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페네르바체에서 새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31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올라운드 플레이는 점점 쇠퇴하고 있으며 지난해 케인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유럽 엘리트 클럽 이적에 대한 희망은 사라졌으나 튀르키예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무리뉴와의 재회는 손흥민 없이 '안지볼 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실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에게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올 여름이 손흥민을 이적료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이 비슷한 경우였다. 토트넘은 케인과 계약 만료 1년을 남겨두고 뮌헨에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케인을 팔아넘겼다.
풋볼365는 케인처럼 손흥민이 올 여름 이적료 수익을 위해 판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에게 때가 왔다.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손흥민은 3년 전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리석은 팀에 자신의 전성기를 바쳤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시즌이 지날 수록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토트넘은 케인 이후 시대에 대해 엄청난 불안을 느꼈고, 이제는 손흥민 이후 시대도 살펴봐야 한다"라고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 여정에서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매우 불분명하다"라며 "결정적인 건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아이들에서 벗어나 나아갔다는 것이며 손흥민의 이적은 그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손흥민을 과거의 유산으로 남길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또한 "토트넘과 계약이 12개월 남은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토트넘 전 감독인 무리뉴가 페네르바체에서의 첫 영입으로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어한다"라며 "현재 구단간 접촉은 없지만 무리뉴는 여름 영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으며 페네르바체가 평가 중인 옵션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포츠위트니스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디지탈레가 레비 회장에게 연락을 취했고, 레비는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는 건 완전히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레비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제안도 들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레비가 손흥민을 판매하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런 것 치고는 손흥민과 재계약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준 적이 없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려고 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손흥민은 스스로 폼을 되찾으면서 시즌을 즐겼다. 주장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그와 함께할 것"이라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을 거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올리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팔아야 한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일단 1년 더 시간을 벌기 위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연봉을 180억원(추정)까지 올려 토트넘과 2025년 여름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을 손흥민 동의 없이 토트넘 구단 독단적으로 발동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동의 없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나? 아니면 선수 동의가 있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만약 구단의 옵션이라면(이 쪽이 맞다고 생각한다) 동의 없이 행사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이번 옵션 발동이 손흥민 동의 없이 이뤄지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토트넘의 이런 미지근한 태도를 더하드태클이 지적하고 나섰다. 매체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배경에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매체는 "무리뉴가 손흥민과 재결합하고자 하는 열망이 감하지만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낮다. 무리뉴는 페네르바체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손흥미니 페네르바체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결국 손흥민이 페네르바체 이적설에 휘말린 건 토트넘이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토트넘이 진심을 다했다면 다른 팀들이 손흥민을 찔러보는 일도 없었을 터다. 토트넘이 이제라도 손흥민과 재계약에 온 힘을 집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팀토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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