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인구' 위기에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 확대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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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도시인 울산의 청년 인구(19세~34세) 감소가 지역 내 최대 화두고 떠오르고 있다.
울산의 주력 기업인 현대자동차 내 비정규직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7일 "이 문제 해결 방법은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 고용확대에 있다"며 "이런 현실을 많은 대중에게 알려내고, 나쁜 일자리는 없어지고 좋은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게 언론이 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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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시 7월 3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찰 공권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박석철 |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도시인 울산의 청년 인구(19세~34세) 감소가 지역 내 최대 화두고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와 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잇따라 이를 주요 문제로 다루고 있다(관련 기사 : "잘나가는 도시 울산에서 청년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울산의 주력 기업인 현대자동차 내 비정규직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7일 "이 문제 해결 방법은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 고용확대에 있다"며 "이런 현실을 많은 대중에게 알려내고, 나쁜 일자리는 없어지고 좋은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게 언론이 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단적인 예로 "지난해 현대자동차 생산직 공개채용 당시 기록한 경쟁률은 양질의 일자리를 기대하는 청년세대들의 바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300명 채용에 5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이른다.
비정규직노조는 "현대자동차는 1998년 IMF 구조조정 이후 사내하청 제도를 도입해 직접생산 공정에 하청 노동자들을 무분별하게 투입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양산해 왔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었던 차별과 착취당한 피와 땀은 현대자동차의 이윤으로 고스란히 귀결됐다"고 진단했다.
또 "그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는 20년이 넘도록 불법파견을 이용해 더 많은 사내 하청노동자들을 차별하며 착취했고 자신들의 불법파견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2·3차 사내 하청 등 수많은 다단계 하청구조를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결과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울산·아산·전주·남양)에는 1만4000명(촉탁직 7295명, 사내하청 6754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 나쁜 일자리를 철폐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노조는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는커녕 사내 비정규직 일자리를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으며 자동화, 외주화, 모듈화로 전반적인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울산·전주)는 비정규직 일자리 철폐와 정규직 일자리 확대를 요구하려 한다"며 "비정규직 일자리는 줄이고, 정규직 일자리는 늘리라는 요구는 이제 시대와 사회적 요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30분 현대차 울산공장정문앞에서 '현대자동차 내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 고용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금속노조는 2024년 단체교섭 통일 요구안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지부도 2024년 단체교섭에서 '사내하청 정규직전환, 정년퇴직자만큼의 신규충원'을 요구하며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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