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번 대상혁 예배를..." 활기 넘친 '페이커' 전설의 전당 헌액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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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데뷔 후 12년 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를 빛낸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라이엇 게임즈가 올해부터 선정한 '전설의 전당'의 초대 헌액자가 됐다.
LOL의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한 만큼 이상혁은 전세계에 단 하나 있는 유니폼, 스포츠카, 트로피를 받으면서 업계 관계자 및 팬들의 수많은 축하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팬들이 '페이커 신전'을 찾아 이상혁을 다양한 방식으로 축하할 수 있도록 여러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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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중구, 임재형 기자) 지난 2013년 데뷔 후 12년 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를 빛낸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라이엇 게임즈가 올해부터 선정한 '전설의 전당'의 초대 헌액자가 됐다. LOL의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한 만큼 이상혁은 전세계에 단 하나 있는 유니폼, 스포츠카, 트로피를 받으면서 업계 관계자 및 팬들의 수많은 축하를 받았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전설의 전당'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은 Q&A 세션을 통해 이상혁에게 초대 헌액자에 오른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상혁은 '전설의 전당'에 오른 첫 LOL e스포츠 선수로서 현재에 멈추지 않고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상혁은 먼저 현재 위치까지 도달하는데 큰 도움을 줬던 은사 및 동료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상혁은 "김정균 감독님 생각이 난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현재 팀원들과 가장 오래 함께하고 있다. 정도 많이 들었고, 올해 많은 업적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데뷔 당시에는 다소 리스크가 있던 프로게이머 생활에 도전한 이상혁은 앞으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e스포츠의 성장은 예견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하면서 e스포츠의 발전에 어느정도 기여한 것 같다. 프로 선수로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꾸준한 실력 외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면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선수다. 이에 수많은 프로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상혁은 "어릴적부터 신중한 편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하고 있다"며 "게임 시청자층은 어리기 때문에 말,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절제되고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9일부터 6월 16일까지 3주 간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 이번 '전설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페이커 신전'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팬들이 '페이커 신전'을 찾아 이상혁을 다양한 방식으로 축하할 수 있도록 여러 공간을 마련했다.
이상혁 또한 자신을 기리는 '페이커 신전'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상혁은 "한번 답사할 생각도 있다. 많은 팬들이 '대상혁' 예배를 하던데 나도 해보려고 한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전달했다. 이상혁이 방문하려고 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부터 3층까지 동상, 포토존, 상시 숭배 및 기습 숭배 존, 치어풀, 레전드 모먼트 월드컵 등 수많은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LOL e스포츠에 도전하는 신인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혁은 "열심히 노력하면 저처럼 된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며 "많은 선수들을 보고, 분석하고 남들보다 더욱 노력해야 성장할 수 있다.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끊임 없이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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