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네살,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우애리의 ‘육아웹툰’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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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4세 된 민수는 편의점에 가는 걸 좋아했다. 오늘도 소아과에 들렀다가 편의점에 갔다 과자 코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초코 과자를 발견하고 엄마에게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엄마는 "초코렛과자는 안 사기로 했어, 다른 걸 골라보자"라고 말했다. 평소 같았으면 순순히 따라줬을 아이인데 갑자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난 초코 과자 먹고 싶어!"라고 고집부리며 드러누워 울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자 엄마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이를 안고 황급히 나왔다.

아이가 4세가 되면서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고집을 부려 훈육이 어려워지는 시기를 흔히들 겪는다. 이러한 특성이 미운네살 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것이다. 미운네살을 발달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발달적 특성을 들 수 있다.

첫 번째, 자아 개념의 형성이다. 4세 아이는 자아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나"라는 개념을 강하게 인식하게 되며, 자신만의 의견과 선호를 표현하려 한다. 처음은 누구나 그렇듯 과도하고 조절 안되는 양성으로 자기 표현이 과해지는 것이다.

두 번째, 자율성 발달단계이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에 따르면, 4세 아이는 자율성 대 의심(Autonomy vs. Shame and Doubt) 단계에 다다르게된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자율성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려 하고, 부모의 통제에 반항하기도 하며 자기 스스로 주도성을 경험하여 자율성과 자기수용을 획득하게 된다.

세 번째, 언어 능력 발달의 발달이다. 언어 능력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언어로 표현하게 되며 이는 때로는 고집스러움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언어발달에 비해 인지 발달과정은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에 있으며, 이 시기에 논리적 사고보다는 직관적 사고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고집부리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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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미운네살 어떠한 훈육과 가르침이 필요할까?

먼저 ‘감정은 수용, 명확한 한계는 알려주기’가 필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화가 많이 났구나, 나 화나요 라고 말할 수 있어" 더불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칙과 한계를 설정해줘야한다. "네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 하지만 우리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해." 한계를 설정할 때는 간결하고 단호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과 한계를 배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무엇을 예상해야함으로 일관성을 최대한 지켜줘야한다.

다음으론 선택의 기회와 대안을 제공해줘야한다. 아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의 독립성을 촉진하고 자율성의 발달을 돕는다. 예를 들어, "초코 과자 대신에 사과나 바나나 중 하나를 골라볼래?"

이후 아이가 올바른 선택을 하거나 스스로 진정을 잘 했다면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이러한 행동을 강화해줘야한다. 작은 성공이나 조절도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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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네 살 시기는 아이의 발달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다. 부모의 인내심과 일관된 지지가 아이가 건강한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자신감을 갖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네가 선택한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러워."

"이렇게 하면 좋겠어. 네 생각은 어때?"

"우리가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

"엄마(아빠)가 너를 믿어. 너도 할 수 있을 거야.“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말들은 자주 해줌으로써 아이가 주도성과 자율성을 잘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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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원장 playho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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