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내일 액면분할 단행…불장에 기름 얹을까 [오늘, 이 종목]
일반적으로 호재라는 분석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후 한동안 주가 제자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7일 장 마감 이후 10대1의 비율로 액면분할을 단행한다. 지난 6일 장 마감 때까지 주식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은 7일 장 마감 후 1주당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액면분할을 단행한 뒤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부터는 곧바로 분할된 주식이 거래된다. 분할된 주식의 가격은 지난 6일 장 마감 가격이었던 1209달러 기준으로 12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액면분할은 주가에 호재로 여겨진다. 자본금 증감 없이 주식을 쪼개 주당 가격을 낮추는 액면분할은 본질적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주식 가격을 낮춰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2021년 7월 4대 1의 비율로 한 차례 액면분할을 단행했는데 한 달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12% 올랐다. 같은 해 말에는 액면분할일 주가를 기준으로 상승률이 59%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액면분할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국내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50대 1의 비율로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300만원에 육박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원대로 내려와 이른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동안 5만원대를 맴돌았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식은 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단점이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이나 총투자 금액을 형식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단기간에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종목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이른바 서학 개미들은 지난주 엔비디아 주식을 8796만달러 어치 매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28일 기준 주식 보관 금액 110억7690만달러로 테슬라(106억7794만달러)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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