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파리행 비행기 띄운다…로마·바르셀로나도 취항

최대열 2024. 6. 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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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되기 이전에 프랑스 파리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조건에 따라 양사 간 합병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항공협정 자체를 개정하지 않고도 티웨이가 파리 노선을 취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U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파리 취항을 준비했는데 이러한 양국 협정에 따라 추가로 양국 정부가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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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정부, 항공협정 개정 합의
로마·바르셀로나 8~9월부터 취항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되기 이전에 프랑스 파리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프랑스 정부가 양국 간 협정에 어긋난다며 반발하면서 취항이 불투명했으나 우리 정부와 협정을 고치는 데 합의했다.

7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한국 정부와 프랑스 정부는 파리 노선에 한국 항공사 3곳이 취항하는 걸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합의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조건에 따라 양사 간 합병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항공협정 자체를 개정하지 않고도 티웨이가 파리 노선을 취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EU 경쟁당국이 지난 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대한항공의 여객 노선 대체 항공사로 지정됐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맺은 항공협정이 문제가 됐다. 1974년 항공협정을 맺으면서 파리 노선에 단수 국적항공사만 취항하도록 했다가 이후 2008년부터 한국 항공사 2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으로 늘렸다.

EU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파리 취항을 준비했는데 이러한 양국 협정에 따라 추가로 양국 정부가 협상을 진행했다. 당초 티웨이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임대한 항공기로 이달 말부터 파리 노선을 취항하기로 했었는데 이보다 다소 밀리게 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취항 시점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면 공표하고 항공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도 신규 취항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예약을 받았다. 로마 노선은 오는 8월 8일부터 주 3회(화·목·일), 바르셀로나 노선은 오는 9월 11일부터 주 3회(월·수·금) 일정이다. 모두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사진출처:연합뉴스]

로마행 항공편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12시 35분 출발,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에 도착한다. 바르셀로나행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5분 출발해 바르셀로나의 엘 프라트 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에 도착한다.

또 다른 취항 예정 노선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오는 10월 중 첫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다. 앞서 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대체항공사 투입노선으로 제시한 네 곳 모두 취항을 확정했거나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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