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유망" 액트지오 고문 회견에도, 석유테마주 일제히 급락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동해의 석유와 가스 매장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기자회견이 열린 7일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 3분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3만93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07% 하락했다.
대성에너지(-9.73%), 중앙에너비스(-4.38%), 한국ANKOR유전(-4.91%)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한국석유는 1800원(-7.73%) 내린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등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으로 석유·가스 채굴과 관련이 없지만, '동해석유 테마주'로 묶이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장 회사로 한국석유와는 관련이 없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했던 강관업체 동양철관의 주가도 5.17% 하락한 144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스틸(-9.90%), 휴스틸(-8.55%), 세아제강(-4.05%) 등 강관업체 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하지만 한때 15%대까지 하락했던 동양철관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15분 1.77% 하락한 1500원으로 회복하는 등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여줬다.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며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번 석유·가스전의 성공률로 '20%'의 수치가 제시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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