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석유 없다’ 우드사이드…“조기 철수로 심층분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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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인근을 탐사했으나 사업성이 없어 조기 철수한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에 대해 한국석유공사가 "조기 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여유가 없었다"고 7일 설명했다.
탐사는 우드사이드에서 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를 미국의 액트지오(Act-geo)가 분석했고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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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인근을 탐사했으나 사업성이 없어 조기 철수한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에 대해 한국석유공사가 “조기 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여유가 없었다”고 7일 설명했다. 탐사는 우드사이드에서 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를 미국의 액트지오(Act-geo)가 분석했고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드사이드는 2007년 동해 심해에 아무런 탐사가 없던 시절에 처음 들어와 10년간 2D 광역탐사부터 주작공, 홍게공을 시추하고 소규모 3D 탐사를 실시했다”며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가 생성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시 3D 탐사는 500㎢ 규모였다.
이어 “유망성을 확인한 후 2009년부터 10년간 다시 한 번 탐사를 시도했다”며 “과거 탐사 규모의 4배에 달하는 2000㎢의 3D 탐사를 했다”고 했다. 그는 “2021년 3~5월 탐사가 이뤄졌고 같은 해 12월 말까지 전산 처리를 해 2022년 1월부터 해석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2022년 3월 이 광구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곽 위원은 “대규모 3D(탐사)를 해놓고 충분한 평가를 하지 못 하고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HP사와 합병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던 것을 그 배경으로 이해한다”며 “2022년 6월 BHP사와 합병했고 2022년 7월 공식 철수 의사를 수신받았다”고 했다.
이어 “철수하고 난 이후에 2022년에 저희가 갖고 있던 지역에 대규모 3D를 실시했다”며 “과거에 천해 지역, 대륙붕 지역에서 우리가 탐사해놨던 자료와 우드사이드가 탐사해놨던 심해지역 자료에 대륙사면 3D까지 완성되면서 울릉분지 전체를 3D로 볼 수 있는 탐사자료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료를 액트지오사에서 해석했고 3개 광구에 걸쳐진 유망구조를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트지오는 주작, 홍게, 방어 등 기존에 시추 된 3개의 유정을 분석한 결과 홍게 유정에서 석유·가스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석유·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4개 요소 중 트랩, 덮개암, 기반암 등 3개 요소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만 탄화수소 누적이 확인되지 않아 직접 시추를 해 확인해야 한다는 게 비토르 아부레우 액트지오 고문의 주장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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