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 27조원 증가…증가폭 확대

이창환 2024. 6.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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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업대출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9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7조원 증가했다.

전체 산업별 대출금을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 증가율이 전분기 5000억원에서 1분기 14조7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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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업대출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9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7조원 증가했다. 전분기 기록한 13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예금은행이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가운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며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금이 1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 중 제조업 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2020년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제조업 업종별로 보면 화학·의료용제품과 전자·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이 모두 증가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연말에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제조업 대출금이 감소했는데 1분기에는 회복되는 분위기였다"며 "경기 개선 분위기에 따라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수요도 동시에 늘었다"고 말했다.

1분기 서비스업 대출금은 증가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된 11조원이었다. 도소매업, 건설업 등은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부동산업과 금융업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고, 금융·보험업은 여전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예금은행차입 증가세 둔화 등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설투자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자금 수요가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

전체 산업별 대출금을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 증가율이 전분기 5000억원에서 1분기 14조7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폭이 늘어난 영향이다.

시설자금은 증가폭이 소폭 감소했는데 IT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업 증가폭은 축소되고 건설업은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기업 대출태도가 완화되며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리스크 관리강화 기조가 지속되며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 전환에 그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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