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 서면이든 대면이든 면담 기회줄 것"

"경기도 뼈를 깎는 혁신 필요하다"
백서 발간 시점엔 "조만간 의견 정리"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방식을 가리지 않고 소회와 입장을 밝힐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TF 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조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경기도 출마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바꿔서 한 위원장에게만 소회와 입장을 밝힐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셨던 모든 분에게 소회를 밝힐 기회를 드린다는 차원에서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정무적 고려라기보단 백서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어떻게 이걸 안 할 수 있을까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며 "서면이든 직접 면담이든 소회를 주시면 백서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당 혁신을 위한 의견이 나왔냐는 질문엔 "총선 과정에서 우리 선거가 진보했고 실력이 없었다고 했고" "당 대표가 누가되든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혁신을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데 이구동성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백서에 담길 구체적인 혁신안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서 경기도가 가능성을 갖기 위해선 뼈를 깎는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총선백서의 발간 시점에 대해 조 위원장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로에게 결정 권한이 있다고 말하며 의견이 엇갈린 바 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조만간 의견을 정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