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주식 매각으로 15조 조달할 듯…네옴시티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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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 공모로 112억달러(약 15조2970억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공모가를 27.25사우디리얄(약 9926원)로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 리야드 증시에서 아람코 주가는 28.3사우디리얄(약 1만309원)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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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 공모로 112억달러(약 15조2970억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공모가를 27.25사우디리얄(약 9926원)로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당초 아람코는 주당 목표 가격 범위를 26.7~29리얄(약 9726~1만564원)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21년 리비안 상장 이후 최대 규모 거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사우디 리야드 증시에서 아람코 주가는 28.3사우디리얄(약 1만309원)로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약 2.4% 하락했다. 이번 매각 물량에 대한 거래는 오는 9일 시작된다.
아람코는 지난 2일 사우디가 보유한 아람코 주식 15억4500만주에 대해 매각 예약을 받았다. 전체 지분의 0.64%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거래 개시 수 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주요 외신들은 해외 투자 수요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당시 해외 투자자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WSJ는 아람코 주식이 동종 업체들 대비 배당 수익률이 높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아람코의 배당 수익률은 6.6%로, 셰브런의 4.2%, 엑손모빌의 3.3%보다 높다.
사우디 정부는 매각 대금으로 신도시 네옴 시티 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스포츠, 관광 등 산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 의존형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며 자금 조달 압박을 겪는 가운데 현금을 확보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는 2019년 기업공개(IPO) 당시 294억달러(약 40조1545억원)를 조달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지분 82%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매각 이후에도 계속해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정부 지분과 별도로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가 16%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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