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생이 광대싸리서 항암물질 세계 최초 추출

이재형 2024. 6. 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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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부생이 자생식물 '광대싸리'에서 항암제와 신경질환 치료제 성분이이 있는 '세큐리진G'를 세계 최초로 추출해 화제다.

KAIST는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 세큐린진G 천연물 전합성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이 전합성에 성공한 천연물 세큐린진G는 '세큐리네가' 천연물군 중 유일하게 '피리딘 헤테로고리'를 포함하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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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경질환 치료물질 '세큐리진G' 천연물 전합성 성공
KAIST 학부생연구프로그램 지원 성과

KAIST 학부생이 자생식물 ‘광대싸리’에서 항암제와 신경질환 치료제 성분이이 있는 ‘세큐리진G’를 세계 최초로 추출해 화제다.

KAIST는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 세큐린진G 천연물 전합성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윤태식 학부생 제1저자로, 김태완 석박사통합과정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왼쪽부터)윤태식 학사과정, 김태완 석박사통합과정, 한순규 교수. KAIST

천연물 전합성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물을 여러 단계 화학반응으로 합성하는 것으로, 각 단계 화학반응이 성공해야 목표한 분자를 최종적으로 합성할 수 있어 난이도가 높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연구팀이 전합성에 성공한 천연물 세큐린진G는 ‘세큐리네가’ 천연물군 중 유일하게 ‘피리딘 헤테로고리’를 포함하는 물질이다. 

세큐리네가 알칼로이드는 구조적 다양성과 여러 약리활성은 항암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마약중독 치료제 등으로 가능성이 높아 60년 이상 합성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피리딘 헤테로고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저분자 약 중 20%에 포함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연구성과로 고산화준위 세큐리네가 알칼로이드인 세큐린진G를 합성하는 방법을 정립함으로써, 해당 천연물 생합성과 약리 활성에 관한 추가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

세큐린진 G의 합성 전략. KAIST

KAIST 학부생연구프로그램 성과

KAIST는 학부생이 실질적 연구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 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URP를 통해 학부생은 연구계획서 작성부터 성과발표와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연구의 주체가 되고, KAIST는 연구비 지원은 물론 학점 연계 등으로 창의적 활동무대를 제공한다.

한 교수는 “연구중심을 지향하는 KAIST에서 URP를 통해 학부생이 지도교수와 조교의 지도를 받아 실질적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URP가 교육과 연구의 두 성과를 동시에 이룬 뜻깊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 발간 국제학술지 ‘케미칼 커뮤니케이션즈’ 5월 23일자에 게재됐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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