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 황혜영, 母 절연→뇌종양 투병 고백…"살고 싶지 않았다" (금쪽상담소)[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금쪽상담소'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뇌종양 투병 사실을 알렸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황혜영, 김경록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경록은 황혜영이 육아 불안증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황혜영은 5년 전 어머니와 절연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혜영은 "사실 결혼 전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사이즈가 작아서 빨리 수술을 받으면 됐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 날짜를 잡으라고 했는데 안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일 아침에 눈도 뜨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라고 덧붙였다.

김경록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런 검사인지 모르고 전화가 올 때가 됐는데 안 오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뇌종양이라고 하더라. 어디냐고 물으니 그냥 의자에 앉아있다고 하는데 상상이 되지 않나. 나이가 나와 동갑인데"라며 울컥했다.

황혜영은 "(뇌종양이라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평생을 부모와 문제점을 의논하거나 보호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김경록이) 지푸라기였다. 남편이 수술 날짜를 받아왔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경록은 "잡아달라고 하더라. 병원에 가서 부모님을 처음 뵀다. 그런데 오셨다가 그냥 갔다. 우리 부모님이었다면 큰일 났을 것 같은데. 그때 이후로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제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황혜영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수술 후 김경록의 간호를 받았다는 황혜영은 "발목 잡힌 거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