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궁지에 몰리는 연준…금리 인하 주저한다면? 오히려 물가는 오르고, 증시 거품은 터져?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김채은 PD 2024. 6. 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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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선진 7개국 중 4개국이 순식간에 금리인하를 단행했는데요. 조만간 영국의 금리 인하도 확실해 특수 환경에 처해있는 일본은행을 제외하고는 미 연준만 금리를 내리지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피벗 궁지에 몰리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경우 오히려 물가는 올라가고, 증시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이러한 시각이 왜 나오는지, 오늘은 이 내용들을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마침내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요. 이번 금리 인하는 큰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 ECB, 전통적으로 1선 목표는 ‘인플레 안정’

- 연준, 2012년 고용창출 목표 추가…ECB ‘기존 고수’

- ECB의 금리변경, 각국 통화정책 또 다른 잣대

- 연준의 신뢰 저하, 오히려 ECB 통화정책 중시

- ECB, 전통적으로 1선 목표는 ‘인플레 안정’

- 유럽중앙은행, 예상대로 금리 0.25p 인하

- 2022년 7월부터 시작됐던 금리 인상 ‘사실상 종결’

- 1년 이상 논의됐던 피벗, 본격적으로 추진 의미

Q. 이번 금리 인하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만큼 증시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forward guidance이지 않습니까?

- ECB, 연준과 달리 점도표는 발표하지 않아

- 점도표(dot plot), 2012년 버냉키 前 의장 도입

- 점도표, 과연 시장과 경제주체의 안내판 역할?

- dot plot chaos, 오히려 시장에 혼선만 초래

- dot plot ineffectiveness, 잭슨홀 미팅에서 논의

- ECB, 연준과 달리 점도표는 발표하지 않아

- 라가르드, 양대 forward guidance 원칙만 발표

- data dependent vs. meeting by meeting

- go stop hold…울퉁불퉁한 금리 인하 국면 예상

Q. 이 시간을 통해 진단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 ECB의 금리 인하를 계기로 왝더독 현상이 본격화되지 않았습니까?

- wag the dog, 꼬리가 몸통을 뒤흔드는 현상

- 올해 들어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금리인하

- 3월 이후, 스위스·헝가리·체코 등 비유로국 동참

- ECB의 금리 인하, 각국 통화정책 왝더독 시작

- 영란은행, 늦어도 다음 달에는 금리 인하에 동참

- 유럽 전역, 2년여 만에 금리 인하 국면 전개

Q. 말씀을 듣고 나니까 순식간에 전 세계가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된 것 같은데요. 이러한 상황 때문에 연준과 파월이 피벗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시각이 등장하는 거죠?

- 연준, 금리 인상에 이어 인하 때도 피벗 궁지

- 일본은행, 금리 인상으로 또 다른 형태 피벗 추진

- ECB 결정 직전, 캐나다 중앙은행도 “전격 금리 인하”

-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결정…다음은 연준인가?

- 캐나다 중앙은행 통화정책, 연준과 동일한 경로

- 작년 7월 이후, 11개월 금리 동결…이번에 5→4.75

- 월가, 6월 FOMC 점도표 중립금리로 이동 예상

Q. 일부에서는 연준이 이미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해 왝더독 현상에 걸렸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시각이 등장하는 걸까요?

- 연준의 통화정책, 금리 변경과 유동성 조절정책

- 금리체계 흐트러져, 기준금리 변경 효과 반감

- 그린스펀 수수께끼에 이어 파월 수수께끼에 곤혹

- 5월 FOMC, B/S 조정을 통해 금융완화

- 월 QT 250억 달러 축소·MBS 350억 달러 초과 ‘재투자’

- 주가, 기준금리 변경 여부보다 시장금리에 민감

- 주가와 국채금리 민감도, 5월 FOMC 이후 20bp↑

Q. 그래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를 단행하느냐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일단 양대 책무 여건상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지, 그 부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연준의 양대 지표, 피벗 추진할 여건 조성

- 5월 실업률 3.9 예상…완전고용 3.4∼3.8

- 4월 PCE 상승률 2.7…목표 2대에 진입

- 인플레 재발 우려, 올해 4월 이후 완화 조짐

- 연준, 기준금리 시차 약 9개월~1년 추정

- 라스트 마일 부주의 감안해도 ‘금리 인하’ 무난

- 5월 FOMC, QT 축소와 MBS 재투자 이유

Q. 6월 FOMC에서 최대 관심은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알 수 있는 점도표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 금리 인하 지연, R*가 R** 보다 높은 상황 지속

- R* 금리, 경기를 침체 혹은 과열시키지 않는 금리

- R** 금리, 금융 건전성을 훼손시키지 않는 금리

- R*가 R** 금리보다 높아지면 금융시스템 불안

- 물가만 잡기 위해 금리 인상시, 금융 불균형 심화

-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은행 위기 지속

- 옐런, 보유 현금분→국채 매입→국채금리 안정

- 주무부서 연준, 왜 금리 인하에 주저하는 것인가?

Q. 일부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면 오히려 물가가 오르고 증시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요. 이건 무슨 뜻인지, 끝으로 설명해 주시지요.

- PCE 상승률 2대, 라스트 마일 부주의 구간

- 이 구간에서 금리 인상, 인플레 진정 효과 반감

- 크루그먼, 인플레 타깃팅선 상향 조정할 필요

- 금리 인하 미룰수록, 캐리자금 유입 확률 제고

- 캐리자금 유입, 주가와 주거용 부동산값 상승

- 자산소득 증가→민간소비 지출→인플레 유발

- 고평가된 美 주가, 거품 더 심화돼 붕괴 위험

- 금리차 줄여 해외자금유입 줄여야 ‘더욱 안정’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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