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기로 유명한 꽃 ‘작약’, 생리통·생리불순에 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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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지나면서 많은 꽃 축제가 열리고 끝났지만 아직도 꽃들의 향기와 여운은 남아있는 6월이다.
우리 한약재 중에서도 꽃이 예쁘기로 유명한 한약재가 많은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5, 6월을 화려하게 수놓는 작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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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로서의 작약은 꽃이 아닌 뿌리를 사용하며 꽃이 예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인과 질환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약재다.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며 양혈(養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생리불순, 월경통, 난임, 월경증후군 등 어지간한 부인과 질환에는 무조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숙지황, 작약, 당귀, 천궁으로 이루어진, 부인과 처방의 가장 기본 처방인 사물탕에도 당당히 한자리 차지할 만큼 부인과 질환의 명약이다.
그 다채로움만큼이나 부인과 질환 외에 다른 질환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근육 이완 및 항경련, 진통, 항염증, 신경보호, 항우울, 진정에도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생각보다 근육이완 및 진통 작용이 강력하여 각종 통증, 근육통에도 작약이 한약재 중 첫 손에 꼽힌다. 쌍화탕이 대표적이다. 쌍화탕은 보약 가운데서도 특히 육체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의 기력회복에 더욱 효과가 탁월한데 이 쌍화탕의 군약(주요 구성성분)으로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이 작약이다. 이러한 진통, 근육이완작용을 이용하여 교통사고 환자나 운동 선수들을 위한 처방에도 작약이 꼭 들어간다.
또한 항우울, 진정 작용도 매우 뛰어나 예로부터 갱년기 여성에게 가장 대표적으로 처방하는 가미소요산이라든지, 스트레스성 질환에 사용되는 사역산에도 작약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작약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한 항우울, 진정작용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작약의 항우울, 진정 효과는 인정받고 있다. 대만에서 발간된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약재 2위가 작약이었을 정도다.
작약의 다양한 얼굴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 자가면역질환 특히, 관절파괴를 예방하는 효과가 밝혀져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가능성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 통증을 덜 느끼게 하고 진통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고되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처럼 보기에도 좋고 약으로 먹으면 더 좋은 작약을 가정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생리통이 심한 여성의 경우 작약과 감초를 1대1로 배합하여 차로 마시면 일정 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인과 질환과 진통 모두 효과를 가지고 있는 작약은 감초를 만나면 더욱 진통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배합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생리통이 시작하기 하루 전부터 차처럼 수시로 음용하면 좋다.
또한 항우울, 진정 작용 역시 뛰어나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쉽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작약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작약은 찬 성질에 속하기 때문에 작약만을 장기간 차로 마실 경우 오히려 몸이 찬 여성의 경우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작약 자체의 효과도 뛰어나지만 다른 한약재와 배합할 시 더욱 월등한 약리 효과를 내기에 질환을 치료하고 싶은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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