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한국의 그랜드캐년 '멍우리협곡' 따라 걸어볼까

오주연 2024. 6.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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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벼룻길은 비둘기낭 폭포에서 출발해 하늘다리-한탄강 테마파크-멍우리 협곡 전망대-벼룻교-부소천교로 이어지는 6km 거리의 트레일 코스다.

벼룻길은 '아래가 강가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이 길에선 좌우에서 다각형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보며 거대한 협곡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높이 30~40m 주상절리가 4km나 이어지는 멍우리 협곡은 한탄강에 마그마가 흘러 협곡이 형성된 과정을 알 수 있어 학술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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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벼룻길'

한탄강 벼룻길은 비둘기낭 폭포에서 출발해 하늘다리-한탄강 테마파크-멍우리 협곡 전망대-벼룻교-부소천교로 이어지는 6km 거리의 트레일 코스다. 벼룻길은 '아래가 강가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이 길에선 좌우에서 다각형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보며 거대한 협곡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 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꼽히는 벼룻길은 비둘기낭폭포 주차장에 주차하고 한탄강 지질공원 입구를 지나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비둘기낭 폭포'에서부터 도보여행이 시작된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한 모양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과 비둘기 수백마리의 서식지였기에 유래됐다는 설 등이 있다.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드라마 '추노''아스달 연대기', 영화 '최종병기 활' 등의 촬영지로도 주목받았다.

하늘다리에서 이어지는 테마파크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암석원, 미로 정원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있으며 이를 지나면 멍우리 협곡 전망대가 나온다.

멍우리 지역은 낭떠러지로 된 험로다.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할 정도로 현무암 협곡이 장관을 이룬다. 조심하지 않고 넘어지면 몸에 멍이 생긴다는 뜻에서 '멍우리'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높이 30~40m 주상절리가 4km나 이어지는 멍우리 협곡은 한탄강에 마그마가 흘러 협곡이 형성된 과정을 알 수 있어 학술 가치가 높다.

인근에는 한탄강의 자연풍경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멍우리 협곡 캠핑장도 있다. 이어 벼룻교와 부소천교를 지나면 코스가 마무리된다. 소요 시간은 편도로 1시간 30분가량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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