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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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아카데미 토크가 6일 전북 무주군 최북미술관 다목적영상관에서 열렸다.
동의대 영화학과 김이석 교수(영화진흥위원회 위원)와 춘천영화제 김형석 집행위원장(영화평론가), 전북대 김건 교수(전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장)가 패널로 참석, 주제 발표와 토론의 장을 펼쳤다.
김건 전북대 교수는 '플라뇌르(산책자, Flaneur) 개념을 중심으로 무주산골영화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발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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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아카데미 토크가 6일 전북 무주군 최북미술관 다목적영상관에서 열렸다. 주제는 '국내외 영화제 동향과 무주산골영화제의 현재'다.
이날 국내 영화제 현황과 국제 영화제 역사, 영화제의 가치·변화·관객 논의에 1백여 명이 자리해 공유했다. 무주산골영화제와 전북대 문화융복합아카이빙연구소, 4단계 BK21 호모 디-비블로스 양성 사업단이 공동 주최했다.
이 행사는 학술행사로 영화산업과 정책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제에 논의의 장을 연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사회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영주 사무국장이 맡았다. 동의대 영화학과 김이석 교수(영화진흥위원회 위원)와 춘천영화제 김형석 집행위원장(영화평론가), 전북대 김건 교수(전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장)가 패널로 참석, 주제 발표와 토론의 장을 펼쳤다.
김이석 동의대 교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영화제로 지역성을 담아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영화제 기간 외에도 지역의 영화문화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이바지할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형석 춘천영화제 위원장은 '로컬영화제로서 무주산골영화제의 가치와 현재'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2세대 영화제(기존 영화제의 형식과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를 추구)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무주산골영화제를 꼽으며 건실한 로컬영화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예매시스템을 통한 유료화로 대중영화제로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무주산골영화제의 변화와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건 전북대 교수는 '플라뇌르(산책자, Flaneur) 개념을 중심으로 무주산골영화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발제해 관심을 모았다. 김 교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사고의 대반전에서 시작한 과거부터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국내 대표 휴양영화제로 성장했다"라며 현재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발전적 미래로 ▲관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역발상 전략 ▲국제 영화제와 시공간 관계의 '경쟁'에서 '새로운 사고의 가치'로의 무게 중심 전환 ▲철학적 비전과 가치 정립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모색 등을 내보였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전문가 여러분과 무주산골영화제의 지난 1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으로 고민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산골영화제가 자연특별시 무주를 대표한 브랜드로써, 또 한국 영화와 영화제 발전에 이바지할 영화축제로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어가도록 지역의 역량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 개막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9일까지 무주등나무운동장과 덕유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다. 21개국 96편을 상영한다.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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