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 있을 줄 알았는데" 손흥민 파트너, 英 대표팀 최종 탈락→토트넘 유로 출전 '0명' 굴욕

권동환 기자 2024. 6. 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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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6일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이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이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력이 저하된 매디슨은 예비 명단 33명에 포함됐으나 끝내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데 실패했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후 매디슨의 자신의 SNS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매디슨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될 7명의 선수 중 첫 번째로 탈락했다"라며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매디슨은 이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4)를 앞두고 지난달 21일 예비 명단 33명을 발표한 바 있다.

최종 명단은 26명이기에 필연적으로 7명은 짐을 싸야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하고 지난 4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6일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6일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이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이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력이 저하된 매디슨은 예비 명단 33명에 포함됐으나 끝내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데 실패했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후 매디슨의 자신의 SNS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제외된 7명은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티스 존스, 자렐 콴사(이하 리버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튼), 제임스 트래포드(번리) 그리고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대표팀에서 탈락한 후 매디슨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지난 4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뛰었기에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을 높였으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외면 당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4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매디슨은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30분가량 소화했다. 매디슨을 제외하고 여러 선수가 경기장을 밟아보지도 못했으나 가장 먼저 짐을 싼 선수는 매디슨이었다.

대표팀을 떠난 매디슨은 곧바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대하던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심정을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6일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이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이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력이 저하된 매디슨은 예비 명단 33명에 포함됐으나 끝내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데 실패했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후 매디슨의 자신의 SNS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매디슨은 "망연자실한 건 아니다. 일주일 내내 잘 훈련하고 열심히 했다"라며 "솔직히 시즌 후반기에 복귀했을 때 토트넘에서의 내 모습은 사우스게이트에 택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종 명단 26인에 나를 위한 자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예선 기간 때 내가 무언가 다른 것을 가져오고 주된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감독은 결정을 내렸고, 난 이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다시 돌아올 거다. 모든 행운이 독일에서 일어나기를 원하며,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고 부를 수 있는 믿기 어려운 대표팀과 선수들을 응원한다"라며 "난 정말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매디슨이 SNS에 글을 올린 후 같은 토트넘 동료인 페드로 포로는 "고개를 들어"라며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스페인 풀백 포로도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탈락해 큰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6일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이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이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력이 저하된 매디슨은 예비 명단 33명에 포함됐으나 끝내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데 실패했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후 매디슨의 자신의 SNS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포로 외에도 미키 판더펜과 토트넘은 하트 이모티콘을 통해 매디슨을 위로했다. 또 해리 매과이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등 다른 잉글랜드 선수들도 대표팀에서 탈락해 실망한 매디슨을 응원했다.

매디슨은 지난해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2018년부터 레스터 시티에서 뛰면서 203경기에 나와 55골 41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로 분류됐다.

날카로운 오른발에서 나오는 킥력이 강점인 매디슨은 지난 시즌 레스터가 리그 18위로 강등되는 와중에도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 그야말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였다.

마침 레스터가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하자 토트넘은 곧바로 매디슨 영입을 추진했다. 매디슨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어해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99억원)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6일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이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이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력이 저하된 매디슨은 예비 명단 33명에 포함됐으나 끝내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데 실패했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후 매디슨의 자신의 SNS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매디슨은 빠르게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면서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은 신입생임에도 매디슨을 아르헨티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주장 손흥민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선임하면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토트넘 부주장이 된 매디슨은 곧바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면서 주장 손흥민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 판정을 받기 전까지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1골 2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8월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특히 매디슨은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가 됐을 뿐만 아니라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반대로 매디슨이 득점에 성공할 경우 함께 '다트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6일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이때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이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력이 저하된 매디슨은 예비 명단 33명에 포함됐으나 끝내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데 실패했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후 매디슨의 자신의 SNS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발목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한 후 경기력이 크게 저하됐다. 

매디슨이 후반기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불과 1골 4도움이었다.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일부 팬들은 매디슨의 선발 제외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가장 건방진 선수'로 매디슨을 꼽을 만큼, 매디슨은 굉장히 장난기 다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좋은 경기력 때는 이게 사랑받지만 경기력이 나쁠 땐 도마 위에 오르기 마련이다. 

경기력 저하는 대표팀 탈락으로 이어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일단 매디슨을 예비 명단에 포함시킨 뒤 훈련과 친선전을 통해 검토를 마친 후 이번 유로 2024 때 매디슨과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매디슨이 탈락하면서 이번 유로 2024에서 뛰는 토트넘 선수는 0명이 됐다. 이에 대해 스퍼스 아미는 "토트넘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가 0명"이라며 "토트넘 선수가 잉글랜드 대표로 유로 대회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스웨덴에서 열린 유로 1992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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