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때문이라고?…또 한없이 초라해진 ‘입방정’
김희웅 2024. 6. 7. 05:03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또 틀렸다. 싱가포르전이 열린 6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또 한 번 언급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둘의 맹활약으로 한없이 초라해졌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했다.
경기에 앞서 클린스만 전 감독이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한 내용이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이강인과 손흥민의 불화를 또 한 번 공개적으로 언급, 이 사건 때문에 한국의 우승이 날아갔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그간 손흥민과 이강인의 핑계를 여러 차례 댄 그는 이번에도 불필요한 언급을 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이강인은 보란 듯이 맹활약했다.
이날 첫 골은 이강인이 넣었는데, 손흥민과 이강인은 진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은 후반 들어 한 골을 추가했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두 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또 한 번 탓한 클린스만 전 감독의 발언이 한없이 초라해진 순간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대조되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임시로 지휘봉을 쥐고 팀을 이끌어준 두 사령탑에 감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사 쿠팡플레이를 통해 “분위기가 쉽지 않다. 감독님께서도 어려우실 것 같고, 팬들도 어려우실 것 같다. 선수들이 감수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맞는 감독님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황선홍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등 역사를 쓴 레전드다. 선수들에게 옷을 맞춰주려고 하시고 선수들도 받아들이려고 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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