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3파전·언더독 반란까지… K리그1 순위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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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이 달콤한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올 시즌 K리그1은 치열한 선두 3파전에 언더독 팀들의 반란까지 맞물리면서 매 라운드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올 시즌 16라운드까지 마친 6일 현재 승점 31점을 쌓아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엔 리그 최소 4위인 20골만 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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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에 김천·포항 맹추격
한때 강등권 강원·수원도 두각
프로축구 K리그1이 달콤한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올 시즌 K리그1은 치열한 선두 3파전에 언더독 팀들의 반란까지 맞물리면서 매 라운드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리그 12개 구단은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거쳐 후반기 경쟁에 나선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올 시즌 16라운드까지 마친 6일 현재 승점 31점을 쌓아 1위에 올라 있다. 김천(30점)과 포항(29점)이 울산의 뒤를 추격하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위 울산과 3위 포항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울산이 독주 체제를 굳혔던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 16라운드 종료 기준 1위였던 울산과 3위 서울의 승점 차는 11점이었다. 올 시즌 더욱 뜨거운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는 의미다.
울산은 7골 5도움을 올린 이동경의 군 입대, 핵심 수비수 설영우의 어깨 부상 이탈에도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천은 11경기 무패(5승 6무)를 기록하며 승격팀의 돌풍을 지속하고 있다. 신임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역시 10경기 무패(7승 3무)의 호성적을 내며 호시탐탐 선두를 엿보고 있다.
4위 강원(28점)과 5위 수원FC(27점)의 도약도 눈에 띈다. 강원과 수원은 지난 시즌 각각 10,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K리그1에 잔류했다. 강등권에 머물렀던 두 팀은 한 시즌 만에 대반전을 이뤄내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올 시즌 강원은 경기당 평균 1.8골을 뽑아내고 있다. 팀 득점도 29골(리그 2위)이나 된다. 이상헌은 8골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리그 최다 76골을 내줬던 수원은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올 시즌엔 리그 최소 4위인 20골만 내주고 있다. 여기에 이승우가 8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10~12위로 처진 전북과 대전, 대구(이상 14점)는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최근 김두현 감독, 대전은 황선홍 감독을 선임해 반등 준비에 나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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