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인도에 부흥 임할 것”… 5만여명 “아멘” 천둥같은 함성

조승현 2024. 6. 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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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인도와 아시아에 놀라운 부흥이 임할 것입니다. 부흥이 임하려면 기도와 말씀에 힘써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5일(현지시간)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바라드에 있는 갈보리템플(사티쉬 쿠마르 목사)에 부흥의 메시지가 선포됐다.

쿠마르 목사는 "오늘 메시지를 통해 온 성도들이 새로운 도전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성회가 하이데바라드를 넘어 인도 전역에 일어날 대부흥의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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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40만 성도 갈보리템플서 대성회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5일(현지시간) 인도 텔랑가나주 갈보리템플 베들레헴성전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리더스 서밋(ALS) 콘퍼런스’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10년 안에 인도와 아시아에 놀라운 부흥이 임할 것입니다. 부흥이 임하려면 기도와 말씀에 힘써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5일(현지시간)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바라드에 있는 갈보리템플(사티쉬 쿠마르 목사)에 부흥의 메시지가 선포됐다. ‘2024 하이데바라드 대성회’에 운집한 5만여 참석자는 “아멘”으로 화답했다. 갈보리템플은 2005년 25명으로 출발해 현재 40만명의 성도를 지닌, 인도판 ‘여의도순복음교회’ 같은 신앙 공동체다. 이날 교회 강단에 선 이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였다.

그가 12년 만에 이 교회를 다시 찾은 이유가 있다. 14억4000만명.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를 지닌 인도는 복음의 불모지(복음화율 2.3%)라 해도 크게 다를 바 없다. 80% 가까이 차지하는 힌두교 교세 속에서 다신숭배와 혼합주의가 팽배하다.

이 목사는 ‘기도의 능력’(행 3:1~8)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고 하나님의 말씀은 영의 양식이다. 기도에 힘쓰고 하나님 말씀에 집중할 때 성령의 능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수년 내에 인도 복음화를 이끌어주신다. 우리 모두 부흥을 위해 힘써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같은 날 이 목사가 인도한 '2024 하이데바라드 대성회'에 운집한 참석자들이 갈보리템플에서 손을 든 채 기도하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날 대성회 현장은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진행됐다. 실내에서 가동되는 에어컨은 무용지물이었다. 참석자들의 찬양과 기도 열기 때문이었다. 설교 이후 진행된 신유 및 축복기도 시간에는 자녀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성도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쿠마르 목사는 “오늘 메시지를 통해 온 성도들이 새로운 도전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성회가 하이데바라드를 넘어 인도 전역에 일어날 대부흥의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선 대성회와 함께 ‘2024 아시아 리더스 서밋(ALS)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ALS는 ‘아시아 선교는 아시안이 이루자’는 기치 아래 2013년 시작됐다. 현재 13개국 주요 교회 목회자들이 활동하면서 아시아 교회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부흥이 오고 있다(Revival is coming)’를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대형교회 목회자 15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선 한기채(중앙성결교회)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참석해 한국교회의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 목사를 비롯해 아시안 리더로 참석한 8명의 연사는 ‘부흥’을 키워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티모시우스 아리핀 목사는 “인도 부흥을 위해선 많은 선교사를 배출하는 데 힘써야 한다. 인도는 도시 대 도시로 파송하는 선교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데이비드 섬넬 목사는 “일상의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어 우리가 크리스천임을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도 출신 데이비드 모한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벤치마킹한 새벽기도와 구역 조직을 통해 부흥한 교회성장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3년간 극심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사역하는 아민 목사는 “사회와 경제 전반이 희망을 잃어버린 상태다. 미얀마와 교회를 위해 중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 ALS에 참석한 일본의 히데키 기타(시카이 복음주의교회) 목사는 “ALS를 통해 연합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여러 나라의 교회 리더들과 일본 복음화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논의하면서 큰 도전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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