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일정 확정에 ‘원외 세력’ 꿈틀… ‘첫목회’ ‘성찰과각오’ 등 잇단 모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날짜가 오는 7월 25일로 잠정 결정된 이후 '원외 세력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원외 인사들은 전당대회 룰 개정, 당 지도체제 전환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성찰과각오 지도부 관계자는 "원외에서 전당대회에 후보를 낼 것이냐, 누구를 낼 것이냐 하는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이를 위해 원외 협의체 구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표심 중요 변수… 후보자 낼지도 촉각
국민의힘 전당대회 날짜가 오는 7월 25일로 잠정 결정된 이후 ‘원외 세력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원외 인사들은 전당대회 룰 개정, 당 지도체제 전환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들의 ‘표심’은 차기 지도부 선발에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외 3040세대 인사로 구성된 ‘첫목회’는 6일 국회에서 네 번째 모임을 열었다. 오전에는 윤희숙 전 의원을 초청해 연금개혁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고, 오후에는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의 정치개혁 관련 발제 후 자유토론을 했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전당대회 당심과 민심 비율) 5대 5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당이 혁신적이어야 하고 무게중심을 정부에서 당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로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복수지도체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이어 “집단지도체제는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데도 논의가 오염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위한 것이냐, 아니냐’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 룰 변경 논의가 이뤄지는 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등 수도권 전직 의원·지방자치단체장 30여명이 주축이 된 ‘성찰과각오’도 이날 비공개 모임을 가졌다. 성찰과각오 소속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오는 13일 정기 회의를 앞두고 우리 모임을 체계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사전회의였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원외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한다. 이번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원외 인사들의 규모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당에서도 원외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총선을 거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들이 지닌 지역 조직력이 강해 세력화가 잘 이뤄지는 경우 당 최대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자체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성찰과각오 지도부 관계자는 “원외에서 전당대회에 후보를 낼 것이냐, 누구를 낼 것이냐 하는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이를 위해 원외 협의체 구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는 “첫목회가 사실상 친한(친한동훈)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에 반발하는 원외 인사들은 성찰과각오나 또 다른 집단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 이강민 기자 pm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엘베 갇힌 초등생 구한 소방관… “나와!” 했다고 논란
- “앙상한 몸, 나치 떠올라”… 우크라 포로의 ‘처참한 몰골’
- “밀양 성폭행 3번째 가해자, 다니던 대기업서 임시발령”
- 인도 출장 동행한 고민정 “기내식, 대단한 기억 없다”
- 아파트 단지서 초등생 3명 친 50대… “급발진” 주장
- 하룻밤새 지지글 도배… 이재명 속내 드러난 당원 게시판
- 최재영 “지지율 올릴 대책 특강하고 싶다”…김건희 “만들어보겠다”
- 최목사 “저 경계인물인가요”… “일정 조율하자” 측근 답
- 드디어 입 연 文 “아내 김정숙, 인도 억지로 간 것”
- “결혼 앞둔 사람 왜 건드려”… 밀양 가해자 옹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