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쓰기 도우미 AI 한국에도 서비스
방대한 분량 문서를 핵심만 요약하고 아이디어까지 정리해주는 ‘노트 필기’ 인공지능(AI)이 나온다. 구글은 AI 기반 연구·글쓰기 도우미 ‘노트북LM’을 한국을 포함한 200여 개국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구글은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를 구글 포토·지메일·워크스페이스 등 서비스에 투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트북LM도 그 일환이다. 구글랩스가 지난해 발표한 글쓰기 AI 서비스로 그간 미국 내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노트북LM 페이지에 접속하면 ‘노트북’을 만들어 그 안에 각종 프로젝트·문서·데이터 파일과 구글 슬라이드 및 웹페이지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예컨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역사와 관련된 각종 슬라이드와 녹취록, 이미지 파일 등을 넣어두면 AI가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가이드 목차도 만든다. 사용자가 원하는 글 형태로 초안을 작성하기도 한다. 채팅 기능으로 노트북LM에 자료 관련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나사의 혁신 문화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와 핵심 구절을 알려 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자료 안에 있는 여러 인물의 말을 인용하고 아이디어를 요약·정리한 글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1.5 프로의 멀티모달 기능을 이용해 이미지·차트·도표 내용도 해석이 가능하다.
라이자 마틴 구글 노트북LM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미나이 1.5 프로로 업그레이드 된 노트북LM은 한 노트북 당 최대 50개 자료, 최대 2500만 단어까지 동시에 분석 및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전기를 집필한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도 다음 작품을 위해 노트북LM을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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