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반값, 3만원 숙박쿠폰…여행을 떠나요

최승표 2024. 6. 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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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이 모여 있는 아산 외암마을은 8일까지 문화유산 야행을 진행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6월은 상반기를 마감하는 달이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를 기억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하나 더 있다. 6월은 ‘여행가는 달’이다. 여행 비수기인 6월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2014년부터 벌인 캠페인이 올해도 진행된다.

할인 이벤트부터 눈 여겨두자. 가장 대표적인 게 숙박 쿠폰이다. 야놀자·여기어때 등 42개 숙박 플랫폼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1박 7만원 이상 숙소는 3만원, 2만원 이상부터 7만원 미만 숙소는 2만원씩 할인해준다. 숙박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 교통 할인도 다채롭다. 코레일 웹사이트나 협력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지역 관광 결합 상품을 구매하면 KTX 요금을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30% 할인해 준다. 서해금빛열차,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5대 관광 열차도 최대 5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진에어를 타고 김포에서 출발해 울산·사천·여수·포항공항에 착륙하는 노선은 운임을 2만원 깎아준다.

여행가는 달에만 개방하거나 특별한 행사를 운영하는 ‘숨은 관광지’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10개 관광지가 참여했다. 먼저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문화유산 야행’을 진행한다. 외암마을은 50여 개 전통 가옥이 모인 ‘국가민속문화유산’이다. 사흘간 진행되는 야행을 통해 전통 혼례와 다도,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이 필요한 체험은 거의 마감됐지만, 공연과 장터를 구경하고 밤마실만 즐겨도 좋다.

경남 남해 지족리에서는 이달 8일과 22일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족리는 대나무를 엮어 물고기를 가두는 ‘죽방렴’ 어업으로 유명하다. 5~10월이 조업 철인데 수온이 적절하고 강수량이 적은 6월이 어업 체험을 하기 좋은 때다. 요즘 섬진강은 재첩 수확 철이다. 이달 14~16일 하동에서 ‘제8회 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열린다. 재첩 잡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공연과 장터도 마련된다.

천연기념물 ‘석송령’을 보유한 경북 예천 천향리에서는 8~9일 이틀간 보호책 안쪽에서 나무를 구경하고 해설도 듣는 행사를 연다. 수령 700년의 석송령은 줄기 둘레만 4.2m에 달한다. 소나무 한 그루가 숲 같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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