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식히고 가실게요

김민지 2024. 6.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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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온도 낮춰주는 꿀팁 모음집
떴다! 폭염 주의보
작년에 왔던 무더위, 죽지도 않고 또 왔다! 양 볼은 빨갛게 달아오르고 정수리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열감이 가득하다.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솟으면 우리 피부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먼저 피부 온도가 평균 31℃에서 40~43℃까지 급상승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피부 온도가 올라갈 때마다 피지 분비도 10%씩 증가하는데, 이와 함께 모공이 커지고 피지와 땀, 노폐물 등이 뒤엉켜 각질층이 불필요하게 두꺼워진다. 그러면 얼굴, 몸, 두피 할 것 없이 뾰루지나 염증이 발생하는 일이 잦아진다. 열기로 발생한 여드름에 손을 대거나, 가려운 피부를 긁는 등 또 다른 자극으로 2차 피부 손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노화다.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를 일컫는 ‘광노화’를 넘어 열에 의한 노화 증상을 ‘열노화’라고 부르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피부 온도 상승으로 인한 문제는 더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는 주변 환경이나 생활 패턴에도 영향을 받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계절 변화다. 그래서 자외선 세기가 가장 강한 여름이면 열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여기에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한 실내외 온도차까지 더해지며, 여름 내내 우리 피부는 무차별적으로 자극이 가해지고 있다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한다면 민감도가 더 올라가 평생을 프로예민러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매년 여름만 오면 ‘훅’ 가는 피부가 고민이라면 이제는 이에 맞는 올바른 계획표를 실천해야 할 때란 말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온도 낮추기다. 얼굴, 두피와 헤어, 보디까지, 무차별적으로 올라간 온도를 뚝 떨어트려줄 쿨한 루틴이 궁금하다면 코스모와 전문가가 알려주는 쿨링 노하우를 참고할 것.

1상쾌한 쿨링감으로 늘어진 모공을 다시금 쫀쫀하게 만들어줄 토너. 피부를 자극하는 알코올 없이 오직 멘톨 성분으로만 쿨링 효과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타 베리 포어 토너 2만원 Tocobo. 가벼운 젤 타입의 제형이 뜨거운 햇볕 아래 붉어지고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달래주고, 수분 손실로 칙칙해진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2프로티니 폴리펩타이드 크림 9만4천원 Drunk Elephant.

쿨링을 부탁해!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은 얼굴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활성화됐다는 신호. 피부 탄력에 영향을 미치는 콜라겐의 수가 줄어들면 노화에 가속도가 붙는다. 또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때 피지 분비량이 급격히 증가해 트러블을 만들어낸다. 게다가 잦은 음주, 흡연, 불규칙한 수면 패턴 등 좋지 못한 생활 습관까지 지녔다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피부 온도 밸런스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 남성보다 더 많은데, 이는 생리, 임신, 완경 등 신체 호르몬 변동 폭이 매우 크기 때문. 무더운 여름에는 2~3개월 가까이 뜨거운 열감이 반복되며 칙칙해진 피부 톤과 함께 알 수 없는 갖가지 트러블이 동시다발적으로 출몰한다. 이렇게 되면 가을, 겨울까지 홍조와 색소침착이 동반된 얼굴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우리의 피부, 어떻게 관리해야 될까?

무더위로 인해 떨어진 피부 탄력을 완벽하게 복구해줄 구원템. 초고농축 히알루론산과 펩타이드 등 보습, 영양, 탄력에 효과적인 성분을 최상의 배합으로 더해 이전보다 더 볼륨감 있게 차오른 피부로 가꿔준다. 눈가와 나비 존같이 볼륨이 꺼져 신경 쓰이는 부위에 집중 공략해볼 것.

디올 캡춰 토탈 히알루샷 13만원대 Dior Beauty.

얼굴이 뜨겁거나 붉어지면 많은 이들이 단순하게도 찬물, 얼음 등을 먼저 찾는다. 일시적으로 높아진 피부 온도를 떨어트릴 수는 있지만 반복적으로 찬물로 세안을 하거나, 얼음 팩을 하는 것은 자극을 동반하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다. 핵심은 급격히 올라간 온도를 서서히 내리는 것. 가장 먼저 빼앗긴 수분을 되찾아주자. 단, 외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상태기 때문에 피부는 수분을 보호하는 저항력이 굉장히 떨어져 있을 것. 그러니 가벼운 로션, 에센스, 젤 크림 등을 2~3회 레이어링해 발라 수분을 차곡차곡 쌓아보자. ‘시카’, ‘칼라민’, ‘아줄렌’과 같이 진정 효과가 탁월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제격이다. 어느 정도 피부 온도가 떨어졌다면, 쿨링 기능 화장품을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에탄올’, ‘알코올’ 또는 ‘액화가스’가 함유된 경우 즉각적인 시원함은 얻을 수 있지만 빠르게 수분이 증발돼 오히려 속땅김만 심해지니 주의하자. 마지막으로 취침 전 디바이스 사용도 적극 추천한다. 블루라이트 기능이 있는 기기는 수분을 피부 속 깊숙이 전달해줘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1피부 온도를 낮춰 잃어버린 탄력을 끌어올려주는 쿨링 마스크. 크라이오 플래시 크림 마스크 9만8천원 Clarins.

2얼굴 전체에 과할 정도로 듬뿍 발라도 청량 그 자체! 가벼운 제형 덕분에 끈적임 없이 오직 수분만 채워준다. 디퍼런씨 수딩크림 블루바이옴 리페어 6만5천원 PiCore.

3피부 온도 상승으로 급격히 커지고 늘어진 모공을 다시금 쫀쫀하게 조여줄 치트키. 포어 타이트닝 컨트롤 세럼 5만2천원 Isoi.

4피부 온도를 가장 쉽고 빠르게 떨어트려줄 모델링 팩은 제품 안에 용기, 스패출러, 내용물 파우치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준비물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모델링 팩 Torriden.

머리부터 발끝까지 Hot! Hot! Hot!
점점 더 무더워지는 열기를 막기 위해선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다 더 강력한 쿨링 루틴이 필요하다. 온몸에 느껴지는 뜨거운 열감을 떨어트리고, 빼앗긴 수분과 영양은 채워주는 폭염 대비 계획표를 짜보자는 거다. 보디 피부 역시 얼굴과 관리 방법이 거의 비슷하다. 알로에, 어성초, 시카 등 진정 효과가 탁월한 성분의 보디 제품을 사용하면 수분과 진정 케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 다만 몸은 얼굴보다 면적이 넓고 노출이 많아 붉어지는 현상 이상으로 문제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홍반 반응 이 외에도 물집이 잡히거나, 시간이 지나 까맣게 타고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을 일광화상이라고 하는데, 이는 2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전문의를 찾아 빠르게 대처하면 금방 회복할 수 있지만 색소침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추후 미백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한다.

다음은 두피와 모발이다. 자극받은 두피 역시 평소보다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트러블, 염증, 비듬이 급격히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열 받은 두피에 쿨링템만큼 좋은 건 없다. 늘어난 두피 모공을 다시금 쫀쫀하게 조여 탄력을 끌어올려준다. 평소 향기 좋은 샴푸만 골라 썼다면 올여름만큼은 피지 컨트롤, 탈모 전용 등 기능성 샴푸를 선택할 것. 해당 제품들은 pH 밸런스 조절을 도와 불필요한 유분이 과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샴푸를 할 때도 1~2분가량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지압해 혈액순환을 촉진하자. 이렇게 하면 늘어진 두피에 다시금 탄력이 생겨 축 처진 얼굴 라인까지 끌어올려준다. 이후 붉어진 두피를 진정시킬 전용 보습제를 한 번 더 바른 뒤 모발을 말려주면, 열 오른 두피가 점점 차가워지는 걸 몸소 경험할 수 있을 거다.

EXPERTS SAY

열 받기 전과 후 관리법도 중요하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쿨한 꿀팁도 알아가자.

✔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적으로 열기를 차단하는 거예요. 양산,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온도 변화에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피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이죠. - 압구정 차앤박피부과 대표원장 박진성

✔ 바캉스 후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붉어졌고, 당장 병원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냉찜질을 추천합니다. 깨끗한 거즈에 차갑게 보관한 멸균 생리식염수를 적셔 문제가 생긴 부분에 10~15분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낮춰주고, 진정에도 효과적이죠. - 퓨어피부과 대표원장 이수현

✔ 열 받은 두피만큼이나 위험한 징조는 없습니다. 붉어진 두피는 탈모가 시작됐다는 신호나 마찬가지예요. 정수리가 시도 때도 없이 후끈거리기 시작했다면 평소 쿨링 효과를 주는 토닉을 가지고 다니길 추천해요. 손쉽게 두피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구원템이죠. -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부문 ABM 이명진

얼음, 땡!
무더위 쎄굿바! 열기 가득한 두피와 온몸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쿨링 헤어&보디 리스트.

1열기로 인해 과도하게 분비된 땀과 피지, 노폐물로 가득한 두피 모공을 깨끗하게 청소해줄 샴푸. 제형 속 알갱이 덕분에 불필요한 각질까지 말끔하게 제거된다. 두피 쿨링 솔트 스크럽 샴푸 2만3천원 Dr.Groot.

2시원한 쿨링 효과를 선사하는 페퍼민트 오일이 함유된 두피 전용 스크럽은 두피와 모발에 뒤엉킨 피지와 각질을 제거해준다. 스칼프 스크럽 쿨링 민트 7만원 Sabon.

3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돼 푸석하고 건조해진 모발에 수분과 영양감을 보충해주는 샴푸 바는 식물 유래 저자극 성분으로 제작된 100% 비건 비누다. 클린버터 샴푸 바 Juice To Cleanse.

4열기로 인해 붉어진 보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보디 전용 미스트는 안티에이징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샤넬 뷰티의 성분을 담았다. 레드 까멜리아 바디 세럼 미스트 12만4천원 Chanel.

5낮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금 리프레시시킬 보디 오일은 향기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자연 유래 성분이 가득하다. 바디오일 페퍼민트&유칼립투스 2만5천원 Aromatica.

6알로에 베라 잎 추출물을 99%까지 담아 열감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 어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수딩 젤로, 사용 전 냉장고에 보관했다 발라주면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제주 알로에 수딩젤 4천5백원 The Face Shop.

7민트의 상쾌함을 담은 효소와 각종 식물 유래 오일이 손상된 머릿결에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돼준다. 리햅 솔티 7만1천원 Lush.

8유기농 페퍼민트 오일이 짜릿할 정도로 시원한 쿨링감을 선사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 온도를 뚝 떨어트려준다.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2만2천원 Dr.Bro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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