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먹으면 머리카락 안 빠질까?

이해림 기자 2024. 6.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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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탈모약은 먹기 싫다.

◇두피에 좋지만, 탈모 치료 효과는 없어검은콩을 많이 먹는다고 탈모 진행이 억제되지는 않는다.

사람을 대상으로 검은콩의 탈모 억제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도 없다.

검은콩 속 파이토에스트로겐은 남성형 탈모증의 원인인 5-알파-환원효소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고,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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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탈모약은 먹기 싫다. 탈모 완화에 검은콩이 좋다는 말이 생각나 콩을 대량으로 주문했는데, 다 먹으면 정말 머리가 풍성해질까?

◇두피에 좋지만, 탈모 치료 효과는 없어
검은콩을 많이 먹는다고 탈모 진행이 억제되지는 않는다. 사람을 대상으로 검은콩의 탈모 억제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도 없다.

그렇다면 ‘탈모에 검은콩이 좋다’는 소문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검은콩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시초일 것으로 보인다. 검은콩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파이토에스트로겐이 다량 들었다. 검은콩 속 파이토에스트로겐은 남성형 탈모증의 원인인 5-알파-환원효소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고,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 라이신 등 두피를 건강하게 해 머리카락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성분도 들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간접적’으로 두피 건강을 개선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미 탈모가 시작된 사람이 검은콩을 먹는다고 머리숱이 무성해지지는 않는다.

◇항산화물질과 단백질 풍부
그래도 검은콩을 많이 먹어서 나쁠 것은 없다. 2018년 국제파이토뉴트리언트심포지엄에서 일본 고베대 히토시 아시다 교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검은콩에는 각종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다. 노란콩에는 거의 없는 폴리페놀이 검은콩에는 많다. 검은콩 껍질 1g당 폴리페놀 함량은 90mg 정도다. 폴리페놀은 식물이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 물질이다. 우리 몸에선 항산화작용을 한다. 검은콩은 폴리페놀 중에서도 프로시아니딘 함량이 특히 높은데, 프로시아니딘은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알려졌다. DNA 손상을 막고 비만을 예방하며, 혈당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단백질을 섭취하기에도 좋다. 검은콩(흑태)은 100g당 단백질 40.99g이 들어 있다. 70세 이상 성인 20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연구팀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를 평소 많이 한 사람일수록 근육량이 많이, 오래 유지된다. 몸무게 1kg 당 단백질 1.0~1.2g 정도를 매일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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