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정신영 2024. 6.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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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0%에서 4.25%로 내렸다고 밝혔다.

ECB는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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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50%→4.25%로 인하
“인플레이션 전망 개선”
유로화 단위 기호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앞에 설치돼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0%에서 4.25%로 내렸다고 밝혔다. 수신금리는 4.0%에서 3.75%, 한계대출금리는 4.75%에서 4.50%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어들게 됐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ECB는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방향 전환이다. ECB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9월 이후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였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문다. ECB는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앞서 스위스와 스웨덴,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낮춘 바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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